아라동엔 37.6㎝, 그야말로 눈폭탄으로 눈 치우느라 진땀
항공대란때 보다 더…진달래밭 140cm 이후도 적설 계속

5일 오전 제주시 아라동주민센터 버스정류장 부근 인도에 쌓인 눈을 치우고 있는 모습.

제주 전지역에 폭설이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 5일 제주지역은 제주공항을 마비시켰던 2016년도의 기록을 뛰어넘는 적설량을 기록했다.

특히 한라산 진달래 밭에는 적설량을 파악하기도 어려운 상황으로 많은 눈이 쌓이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5일 오후 2시 현재까지 제주지역에는 아라 37.6.cm, 유수암 19.5cm, 성산 9.5cm, 제주 6.3cm의 눈이 내렸다.

이는 지난 2016년 1월12일 제주 온 섬을 눈으로 덮으면서 제주국제공항을 마비시켰던 2016년 1월12일 윗세오름 94cm, 진달래밭 90cm, 아라 19.2cm, 유수암 17.3cm, 성산 15.0cm, 제주 5.0cm의 눈을 훨씬 웃도는 적설량이다.

이 때문에 영평동과 첨단과학단지를 잇는 첨단로인 경우 5일 새벽 6시18분을 기준으으로 10㎝ 이상의 눈이 내리는 바람에 대형과 소형 차량 모두 통제되다가 오후에 대형과 소형 모두 체인을 하면 운행할 수 있는 상황으로 바뀐 상태다.

이에 따라 아라동 직원들과 방재단 등 자생단체들은 주민들이 보행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버스정류장과 인도 등 눈을 치우느라 새벽 6시부터 애를 먹기도 했다.

특히 지난 4일 오전 9시를 기준으로 진달래밭 140cm, 어리목 91.5cm의 적설량을 기록한 이후 계속해 눈이 더 쌓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진달래 밭인 경우 140㎝ 적설량을 보인 이후에도 계속해서 더 눈이 내리면서 현재는 적설량을 파악하는 것조차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5일 오전 제주시 아라동주민센터 버스정류장 부근 인도에 쌓인 눈을 치우고 있는 모습.
5일 오후 2시쯤 제주시 아라동 이면도로에 쌓인 눈.
5일 오전 제주시 아라동주민센터 버스정류장 부근 인도에 쌓인 눈을 치우고 있는 모습.
5일 오후 2시쯤 제주시 아라동 이면도로에 쌓인 눈.
5일 오후 2시쯤 제주시 아라동 이면도로에 쌓인 눈.
5일 오후 2시쯤 제주시 아라동 이면도로에 쌓인 눈.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