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연말 개장 목표…매대 운영자 모집 공고
관련 조례 입법 예고…상인간 갈등도 일차 봉합

[제주도민일보DB] 동문재래시장 입구.

수차례 무산된데다, 상인 갈등으로 차일피일 미뤄져왔던 동문재래시장 야시장이 우여곡절 끝에 내달 개장한다.

6일 제주시에 따르면 동문재래시장 야시장 매대 운영자 모집 공고를 냈다.

동문재래시장 야시장은 2004년 첫 선을 보였으나 무허가 음식 판매로 1년만에 철거됐다.

이후 2014년 상인회 주도로 추진됐으나 찬반 투표에서 무산됐으며, 2015년 정부지원사업에 선정됐지만 상인 및 지역주민 반대로 무산됐다.

지난해 4월 행정자치부의 야시장 조성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 사업비 10억(특별교부세 4억, 지방비 6억원)이 투입되며 당초 지난 6월 개장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야시장 식품 조리와 관련한 조례 및 공동조리장 확보 난항, 일부 상인들의 거센 반발 등에 부딪히며 차일피일 미뤄졌다.

공동조리장 확보 및 상인갈등도 어느정도 봉합됐으며, 관련 조례 역시 지난달 23일 입법 예고돼 다음달 중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야시장은 동문고객지원센터 앞 아케이드 구간에 조성되며 식품 판매대 32개 규모(3개 상인회 관리)로 연중 매일(18시~24시) 운영된다.

만 18세 이상이면 거주지 제한 없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신청은 오는 23일까지 제주시청 홈페이지(고시·공고란)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식품설명서, 개인정보제공·이용 동의서 등을 첨부해 이메일, 등기우편으로 보내거나 시청 지역경제과로 하면 된다.

선정은 1차 서류심사 및 2차 현장조리 품평회를 통해 최종 선정할 방침이다.

당초 야시장 조성계획에 의하면 특화먹거리(라클렛 치즈 비프, 한라산 볶음밥, 번개맞은 흑돼지), 특산먹거리(빙떡, 컵 자리돔물회, 흑돼지말이, 제주가리비), 대중먹거리 등 3개 분야로 나눠 판매가 이뤄짐으로써 새로운 제주 먹거리 문화를 창출한다는 계획이었다.

제주시 관계자는 "야시장 조성이 완료되면 지역문화와 관광자원을 연계한 야간관광 명소로 개발돼 원도심 도심재생 활성화 기여와 함께 주변시장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