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마을회, 한·미·캐나다 해상연합군사훈련 중단 촉구

강정마을회, 제주군사기지저지와평화의섬실현을위한범도민대책위원회, 제주해군기지전국대책회회가 20일 오전 해군기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군사훈련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해군이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제주해역에서 미국, 캐나다와 함께 연합해상군사훈련을 전개할 것으로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이지스구축함이 제구해군기지에 입항하자 시민사회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강정마을회, 제주군사기지저지와평화의섬실현을위한범도민대책위원회, 제주해군기지전국대책회의는 20일 오전 해군제주기지전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군사훈련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해상연합군사훈련은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함은 물론 동북아의 군사적 갈등을 더욱 더 심화시킬 것”이라며 한·미·캐나다의 연합해상군사훈련의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다. 

또한 “제주가 한반도의 전쟁위기를 심화시키고 동북아지역의 군사적 갈등의 진원지가 되는 것을 거부하며 생명과 평화의 섬으로 지켜내기 위한 저항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군에 따르면 이번 연합해상군사훈련에는 우리 해군의 이지스 구축함과 율곡 이이함, 미 해군의 이지스 구축함인 듀이함(Dewey), 캐나다 해군의 호위함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연합해양 차단작전, 대잠수함 작전, 함포 실사격 연습 등을 전개할 예정이다. 추가로 한미 해군은 탄도미사일 탐지·추적훈련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정마을회, 제주군사기지저지와평화의섬실현을위한범도민대책위원회, 제주해군기지전국대책회의가 20일 오전 군사훈련을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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