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장 안전사고 재발방지책 마련
긴급 현장점검 열고 대책회의 개최

제주도 22일 오전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김방훈 정무부지사 주재로 최근 건설공사장 안전사고와 관련해 재발방지 대책마련을 위한 긴급 관계기관 회의가 열리고 있다.

지난 20일 오후 서귀포시 신화역사공원 지구 내 호텔 공사현장 붕괴사고(본보 20일자 신화역사공원 공사장 붕괴 '아찔' 기사 참조)와 관련 제주도는 재발방지 대책마련에 돌입했다.

제주도 22일 오전 11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김방훈 정무부지사 주재로 최근 건설공사장 안전사고와 관련해 재발방지 대책마련을 위한 긴급 관계기관 회의를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를 통해 도는 기관‧부서간 협업으로 대형 건설현장에 대한 지속적인 안전점검과 근로자에 대한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시공 및 감리 부실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시 관련법에 의거 감리자와 시공자 등에 대해 행정처분 등의 강력한 조치를 취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문원일 제주도 안전관리실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이 22일 오후 지난 20일 붕괴사고가 발생한 신화역사공원 조성사업 부지 내 공사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이에 앞서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21일 오전 8시 긴급 간부회의를 개최했다. 원 지사는 이 자리에서 사고원인을 철저히 조사‧분석하고 고용노동부, 안전보건공단, 도 건설협회 등 유관기관과 대책마련을 위한 긴급회의를 열어 각종 대형 건설공사장에 대한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협업체계 구축을 주문했다.

문원일 안전관리실장은 이에 관련부서 합동으로 현장을 방문, 사고원인을 파악하고 유사한 안전사고가 재 발생하지 않도록 건축주 및 시공사, 현장소장과 안전관리자에게 근로자 안전교육 등을 통해 유사사고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당부했다.

한편, 지난달부터 현재까지 도내에선 건설공사장에서 7건의 안전사고가 발생, 5명이 숨지고 12명이 부상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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