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번 확진자에 원격수업 연장…'오락가락' 성급한 판단 빈축

제주지역 지역사회 감염인 26번째 코로나 확진자 발생으로 한림지역 학교들의 조기 등교재개 결정 하루만에 또 연장됐다.

21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까지 예정됐던 한림읍 관내 14개 유·초·중·고의 원격수업을 24일까지 연장한다.

이는 어제(20일) 26번째 확진자 발생에 따른 조치로 도교육청은 20일 밤 본청 실국곽장 중심으로 긴급 대책회의를 가진데 이어 21일 이석문 교육감 주재 대책회의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

원격수업 기간 동안 교직원들은 정상 출근하게 된다. 단 기저질환 및 고위험 교직원은 재택근무를 실시한다.

한림읍 거주 타지역 학교를 다니는 학생 및 교직원들은 정상 등교·출근한다.

지역내 학원의 경우 휴업을 권고하고, PC방·노래연습장 등 다중이용시설도 이용을 금지토록 적극 지도한다.

또한 추가 확진자 거주지가 애월읍 지역임을 고려, 애월지역 학교의 등교수업은 방역을 철저히 하면서 정상적으로 진행키로 했다.

단 첫 등교 중지 결정이 내려진 16일 이후 5일 사이에 3번이나 결정이 번복되며 성급한 판단이었다는 지적에서 자유롭긴는 힘들 전망이다.

16일 밤 도교육청은 17일 하루에 대해 등교중지 결정을 한 바 있다. 17일 오전 이석문 교육감이 브리핑을 통해 등교중지가 24일까지 연장될 수 있음을 시사했으며, 18일 24일까지 등교중지를 결정했다.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음에 따라 지난 20일 등교수업을 22일 재개하기로 일선학교에 공문을 보낸지 하루만에 다시 등교중지 연장 결정을 한 것이다.

이강식 도교육청 안전복지과장은 "지역적 학교 등교중지 결정은 교육부와 협의과정을 거쳐야 해 부득이하게 발표가 늦었다"며 "목요일(23일) 오후 방역당국과의 협의를 거쳐 그 결과를 바탕으로 등교중지 연장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26번 확진자 거주지가 애월지역인 것과 관련해 애월지역 학교 등교중지와 관련해서는 "부모들의 불안감 등 심리적인 면에서의 공감하지만 등교중지가 그렇게 쉽게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도 방역당국과의 협의를 거친 뒤 결정해야 할 사항"이라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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