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제주 논평…"노동자 착취 통해 모은 수십조 곳간 문 열어라"
민주노총 제주본부가 15일 제주경총을 향해 'BCT 파업중단 촉구'는 몰상식적이고 적반하장격 태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이날 논평을 통해 "지난해 12월 발표된 국토부 고시에 따르면 시멘트 안전운임을 화주, 운수사업자, 화물차주 간 협의하에 가산율을 결정하고 운임에 가산 적용토톡 명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BCT 노동자들은 파업에 들어가기에 앞서 2월부터 시멘트 3사 운수사업자에 안전운임에 따른 협의를 여러차례 요구했지만, 단 한 차례 대화도 응하지 않으며 '모르쇠'로 일관하며 이번 파업을 촉발시킨 것이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BCT 노동자들은 운송할수록 적자 나는 상황을 더 이어 갈 수 없기에 차량을 멈췄고 지속적인 대화를 요구했지만, 파업 30일이 넘도록 경총 회원사인 시멘트 3사는 여전히 대화에 나서지 않고 있다"며 "시멘트 3사의 배짱영업이 파업 장기화를 불러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들은 "경총은 코로나19 비상상황에 '쉬운 해고' 도입으로 전국민 해고를 꿈꾸고 있다"며 "그간 노동자를 착취하며 벌어놓은 수 십 조원의 곳간 문을 열어 국민에게 부를 재분배하는 것이 경총이 해야할 일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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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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