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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중앙정치 '기웃'…보수진영 컴백

기사승인 2020.02.17  11: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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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 지사 출범식서 "어쩌면 고향으로 돌아온 것 같다. 최고위 당직자 반갑다"인사
4년동안 당적 왔다 갔다 4번...도정만 전념할 것 ‘헛말’
정의당 제주도당, 논평 미래통합당 입당에 이어 최고 위원까지 도민들 당황"

최근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미래통합당 입당과 관련 지사직 사퇴설까지 나돌며 중앙정치 복귀설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지난 14일 최고위원까지 수락했다.

보수진영 정치 세력이 하나로 뭉친 미래통합당(약칭 통합당)이 4·15 총선을 58일 앞둔 17일 공식 출범하며 원희룡 제주지사도 공식 컴백했다.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열린 출범식에 참석한 원희룡 제주지사는 "어쩌면 고향으로 돌아온것 같다. 황대표를 비롯한 최고위 당직자들에게 정말 반갑다"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원지사는 "그동안 일선 현장에서 다양한 정치적 견해 가진 국민 의견 들으며 느꼈던 민심의 내용들, 민심의 요구들을 새로운 미통당 안에 불어넣고 그것을 행동으로 실현시킬 방법 찾기 위해 함께 머리 맞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를 두고 도내 일각에서는 보수 진영에 공식 복귀했고, 보수진영 복귀는 대선주자 레이스 합류 의미가 아니냐 등 중앙정치에 몰입하려고 하는 것 같다는 우려의 목소리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원희룡 제주지사의 보수 진영 복귀는 3년만이다. 지난 2017년 1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을 탈당했다. 탈당 후 바른정당에 잠시 몸을 담았지만, 2018년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재선 도지사에 당선됐다.

이는 당시 여권에 기울어진 운동장이였던 선거에서 보수야권 후보 중 텃밭이 대구나 경북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승리를 거두면서 존재감을 확인했다.

사실 이번 최고의 구성과 관련 눈에 띄는 인사도 원희룡 지사다. 중도지대에서 권토중래하던 원지사의 보수 진영 복귀에 이어 최고위원 임명.

물론 보수 진영입장에서도 원조 소장파로 개혁보수를 상징하는 대선주자로 꼽혔던 원지사의 복귀는 차기 주자 빈곤에 허덕이던 보수 진영 입장에서는 힘을 얻게 되는 셈이다.

그렇기 때문에 원지사의 이번 미래통합당 입당, 그리고 최고위원 수락은 무소속으로 중도지대에 머무르기에는 대선주자 행보에 한계가 있어 보수진영에 합류한 것이 아니냐는 말들과 합이 맞아 들어가는 부분이다.

이에 대해 일단 원지사는 야당 소속지사로서 도민과 약속 실천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현직 지사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는 제약이 있기에 선거운동이 아닌 정당활동 범위에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중앙정치설에 대해 일축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원 지사가 특정 정당의 당직을 맡는 것은 제한할 수 없지만 선거대책기구에 참여하거나 방문하는 행위 등은 공직선거법 위반이 될 수 있다”고 해석했다.

그렇다면 이런 상황을 알고 있었을 원지사도 당장의 선거보다는 차기를 생각하고 이번 지도부 합류 제안을 받아들였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원 지사의 굴곡있는 정치 인생 역경에 지역 정가에서는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며 “수차례 도민들과의 약속 따위 아랑곳 않고 그리 중요치도 않아 보인다"며 "말로만 제주를 위하고 언제든지 자신의 입신양면을 위해 헌신짝처럼 도민을 버리고 중앙정치만 바라보는 해바라기 같다”고 날선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이날 정의당 제주도당도 논평을 내고 "원희룡도지사가 미래통합당에 입당한데 이어 최고위원까지 맡게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원지사의 연이은 광폭행보에 도민들은 매우 당황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무소속 도지사가 정당에 가입하는 것은 정당정치를 표방하는 대한민국의 정치구조상 불가피 할 수도 있지만, 일반 당원으로 참여하는 것과 공당의 지도부격인 최고위원을 맡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또 이들은 "현직 지사가 최고위원을 겸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일 뿐만 아니라 총선을 앞둔 민감한 시점에서 꼭 이래야 하지는 모르겠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들은 현 시국이 코로나19 사태로 경기침체 등 지역의 산적한 현안을 쌓여있는데 제대로 챙길 수 있을지 우려된다"며 "‘도민만 바라 보겠다’는 것은 정치적 수사에 불과한 것은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이 같은 행보는 이미 준비된 것으로 보인다"며 "도민의 뜻을 따르지 못해 ‘죄송하다’고 사과했지만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 이유고, 중앙정치에 몰입하는 동안 도민들이 불안하지 않도로 도지사직에 충실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문서현 기자 start-to@hanmail.net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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