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동차 1.0% 증가...평년 5.0~6.0%보다 감소세 뚜렷

제주지역 자동차등록이 지난해 차고지증명제 시행 이후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까지 도에 등록된 자동차 등록 대수는 59만6215대로, 이 중 기업민원차량(역외세원차량) 20만8583대를 제외한 실제 도내 운행 차량은 38만7632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8만3659대 보다 1.0%(3973대) 늘어난 것.

급격히 증가하던 차량증가 현상이 한풀 꺾인 것은 경기침체 및 도내 유입 인구증가 둔화 등의 원인도 있었지만 지난 2017년 제주시 동지역에서 시행된 차고지증명제가 중형차로 확대되면서 증가폭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이후 지난해 7월 이후 차고지증명제가 도 전역으로 확대 되면서 증가율이 크게 감소됐다.

2018년 7~12월까지 6개월간 도내 실제 차량 증가 대수는 한달 평균 774대이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전년 같은기간 한달 평균 140대가 증가, 차고지증명제 전면 시행 등의 영향으로 자동차 증가대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차고지증명제에서 예외를 두고 있는 경차 등록대수는 지난해 4만4899대로 전년 4만3937대보다 962대가 증가됐다.

차종별로 승용차가 29만94대로 전체의 74.8%를 차지하고 있고, 화물차 7만9661대(20.6%), 승합차 1만6520대(4.3%), 특수차 1357대(0.3%)순이다.

용도별로는 자가용이 34만4904대로 전체 89%, 영업용 4만301대(10.4%), 관용 2427대(0.6%)순이었다.

행정시 별로는 제주시가 28만2729대(73%), 서귀포시는 10만4903대(27%)로 제주시가 서귀포시보다 17만7826대가 더 많이 등록돼 있다.

이는 2013년부터 도내에서 운행 중인 자동차 평균 증가율 6.0% 보다 훨씬 낮은 1.0% 대에 그친 것이다.

2013년에는 전년대비 1만485대(3.9%) 증가한데 비해 2014년은 1만9798대(7.0%), 2015년은 2만4688대(8.2%), 2016년은 2만5989대(8.0%)로 매년 큰 폭으로 증가되다가, 2017년부터 1만8756대(5.3%), 2018년 1만3397대(3.6%), 지난해 3973대(1.0%)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