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호가 아닌 제주도민과 환경을 위한 구체적 정책이 시급하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지난 2일 ‘민생경제 활력화를 위한 2020년도 시무식’을 제주시오일장에서 가졌다.

제주녹색당은 원희룡 제주도정이 지난 2일 새해 업무 첫날 시무식을 제주시민속오일시장에서 개최한 것에 대해 도민을 현혹하는 보여주기식 행보라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2일 ‘민생경제 활력화를 위한 2020년도 시무식’을 제주시오일장에서 가졌다.

제주녹색당은 “2020년을 맞아 가진 원 도정의 첫 행보를 보며 한없는 절망감을 가진다. 지금껏 이들이 보여준 경제 나침반은 서민이 아니라 가진자들과 대자본을 향하고 있다“며 "이런 정책의 방향을 바꾸지 않은 채 도민을 현혹하는 보여주기식 행보를 2020년에는 멈추라“고 촉구했다.

특히 “제주의 가장 번화한 노형오거리에 드림타워라는 괴물을 들여놓고 카지노를 설치하며 주변 상권을 공포에 몰아넣더니 연동신시가지에 제주 최대 복합쇼핑몰 롯데시네마 ‘나인몰(NINE MALL)’을 건축허가하면서 소상인들을 옥죄고 있다“며 ”골목상권을 죽일 골리앗의 건축을 허가하면서 오일장에 가서 민생경제를 떠드는 원 도정의 안과 겉이 다른 행보에 도민들은 분개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입으로만 소통을 외치고 말로만 서민을 외치는 사이 노동자들은 거리로 내몰렸고 농민들의 시름은 깊어가고 있다. 올 겨울 가장 추운 날씨에 제2공항 반대를 외치는 시민들은 거리에서 언 손으로 피켓을 들어야했다"며 "도대체 원희룡 도정이 소통하는 도민은 누구이고 당신이 걱정하는 서민은 누구인가“라고 캐물었다.

그러면서 “새해 원희룡 도정이 가장 먼저 할 일은 공공부문의 해고된 노동자를 원직 복직하고 공공부문 민간위탁을 중단과 직접운영 그리고 농민 소득을 보장하고 소상인들의 경제권을 보장해 주는 일일 것이다. 난개발을 말로만 막지말고 제2공항의 필요성부터 다시 검토해 보는 일을 시작으로 비자림로를 비롯한 생태적 민감도가 높은 지역을 적극 보전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며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제주가 구호가 아니라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펼칠 것“을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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