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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용암수 공장 준공…'마찰음' 갈 길 멀어

기사승인 2019.12.03  19:5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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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오리온제주용암수 공장 준공식 개최…국내 판매 두고 '평행선'
오리온, "국내 출시 의사 분명히 전달"VS제주도 "공급계약 자체 無, 계약조건 합의 無"

오리온제주용암수가 3일 1200억원을 들여 제주시 구좌읍 한동리 제주용암해수단지내 전체면적 3만㎡ 부지에 건축면적 1만4천985㎡의 '제주용암수' 공장을 조성하고 준공식을 개최했다.

오리온용암해수는 오리온이 2016년 11월 지분 60%를 21억2400만원에 취득하며, 제주토착기업(주)오리온제주용암수를 인수했다.

오리온용암해수공장은 최첨단 설비와 신기술을 갖추고 연간 2억4천만병을 생산 할 수 있다. 향후 프리미엄 미네랄워터 '오리온 제주용암수 330㎖, 530㎖, 2ℓ 를 생산할 계획이다.

또 중국을 비롯해 제주도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을 위해 또 하나의 관광자원이 될 수 있도록 국내 최고 수준의 제주용암수 홍보관도 구축했다.

오리온 제주용암수는 현무암층을 통해 자연 여과된 용암수를 원수로 수취한다. 용암수는 해수(바닷물)로 7중 필터를 이용해 여과과정을 거치고 탈염과정, 미네랄 추출 및 칼슘과 마그네슘 분리 과정을 지난다. 이후 칼슘과 마그네슘을 먹기 좋은 농도로 물과 혼합하고, 마지막으로 알칼리화를 진행하면 '오리온 제주용암수'가 완성된다.

오리온 제주용암수는 '프리미엄 미네랄 워터'로 국내 시판 중인 일반 생수 대비 칼슘은 13배, 칼륨 7배, 마그네슘은 2배가 많으며, pH 8.1~8.9로 약알칼리성 음료다.

제주용암수는 미네랄 부족을 겪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풍부한 미네랄을 제공하고 미네랄 함량을 신체 밸런스에 맞춰 대폭 높인 것이 특징이다.

오리온은 이 이 음료를 2020년에는 오리온이 보유한 글로벌 영업망과 마케팅 노하루 등을 적극 활용해 중국과 베트남 시장에 수출할 계획이다.

오리온제주용암수는 제주공장 완공을 맞아 제주도 경제발전과 청정 자연 보존을 위한 지역공헌활동에 적극 앞장설 계획이다

그러나 제주도와 제주용암수 국내 판매 문제를 두고 갈등이 이어지면서 정상적으로 제주용암수 생산이 가동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준공식에 앞서 허인철 오리온 부회장은 국내 판매와 관련 “용암수 입주 기업으로서 특정 업체에 국내 판매를 못 하게 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허 부회장은 "당시 원지사와 면담시 도청 간부가 용암수 국내 판매를 안 하는게 어떠냐"고 말은 했지만 "국내에서 판매하지 않는 물을 해외에 어떻게 판매하냐"고 대답했고, 당시 도청 관계자들이 이 말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며 이에 사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제주도가 국내 판매 불가 입장을 끝까지 고수해 판매을 못하게 할 경우에 대해 허 부회장은"제주도와 협의해 주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제주도와 오리온이 물 공급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상황에서 제주용암수가 시판된 것에 대해 현종훈 오리온제주용암수 공장장은 "물공급 계약을 체결은 안 한것이 아니라 제주도가 차일피일 계약을 미뤄 하지 못한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현 공장장은 "제주테크노파크 용암해수지원센터에 제품수를 공급해달라고 신청했고, 선제적으로 공급받고 있다"며 "선공급은 시제품 생산용이 아니 제품 생산용으로 신청해 공급받고 있고 관련 용암해수 사용신청서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는 협의 과정이 순탄치 않지만 최대한 협조하면서 계약을 체결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열린 오리온제주용암수 공장 준공식에서는 원희룡 제주지사와 제주도청 물정책과 국장, 과장 등의 참석이 예정돼 있었지만 제주용암수 국내 판매로 인한 양측의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김성언 제주도 정무부지사와 제주도청 물정책과 팀장만 참석했다.

그러나 제주도가 이날 오후 오리온 제주용암수 국내 판매와 관련해 정식 계약 없이 국내 판매를 지속할 경우 염지하수 공급을 하지 않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제주도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리온으로부터 염지하수 이용 및 국내 판매와 관련한 구체적인 사업계획서를 제출 받은 바 없다"고 강조하며 "오리온이 이를 제시하지 않은 채 생산용을 위해 공급받은 염지하수를 제품 국내 판매용에 이용하려는 점은 매우 유감"이라고 전했다.

또 제주도는 제주도는 염지하수 공급을 위한 어떠한 정식 공급계약이 존재하지 않고, 관련된 사업계획서 또한 제출되지 않은 상태에서 제주도와 제주테크노파크에게 오리온에 대한 용수 공급 의무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오리온이 지속적으로 용수사용에 대한 정식 계약 없이 구체적인 사업계획서도 제출하지 않은 채 염지하수의 국내 판매를 지속한다면 더 이상의 염지하수 공급은 불가하다고 제주도의 입장을 밝혔다.

문서현 기자 start-to@hanmail.net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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