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13명 입사…서류전형 면제 특전 부여

제주항공이 제주대학교 재학생 및 졸업생들을 채용하는 수가 부쩍 늘었다.

제주대 LINC+사업단(단장 강철웅)은 제주항공에 지난해 하반기 8명이 취업한데 이어 올 상반기에도 5명이 제주항공 공채에 합격해 입사했다고 16일 밝혔다.

2018년 이전까지만 해도 제주항공에 취업하는 제주대 출신은 소수에 불과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제주항공 취업자 수가 늘어난 것은 제주대와 제주항공이 제주지역 항공산업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지난해 4월부터 ‘제주항공 아카데미’를 신설한 것이 계기가 됐다.

아카데미에는 제주항공 대표이사를 비롯해 임원ㆍ팀장 등이 직접 강사로 나섰다.

교육은 특히 운송ㆍ객실ㆍ마케팅ㆍ영업ㆍ운항관리ㆍ정비ㆍ재무ㆍ인사 등 항공산업 전 분야에 걸쳐 진행됨으로써 당초 아카데미가 목표로 했던 ‘항공산업분야 전문인력 양성’기대에 부응했기 때문이다.

제주항공은 또 아카데미 수료자에게는 제주항공 공채시 어학 등 일부 필수조건만 갖춰지면 서류전형을 면제해주는 특전을 제공하면서 그 만큼 채용문이 넓어졌다.

아카데미 운영 외에도 제주항공이 지역 인재양성을 위해 제주대 출신 채용을 과감하게 늘린 것도 제주항공 취업자 수가 늘어난 요인으로 제주대는 분석했다. 실제 제주항공은 아카데미를 수료하지 않은 자에게도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제주대 LINC+사업단과 ㈜제주항공은 지난 3월부터 제주대 외에도 제주관광대, 제주국제대 등 제주 지역대학 재학생 24명을 선발해 제주대에서 ‘제주항공 아카데미 2기’를 운영하고 있다.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