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국 의원 "소음피해 주민 지원 한국공항공사에만 맡겨"

제주도가 제2공항을 '도민공항'으로 포장하며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정작 현재의 공항 인근 주민들에게는 소홀히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0일 속개된 제주도의회 제370회 임시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제1차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김황국 의원(자유한국당, 용담1·2동)은 현재의 공항 주변 소음피해 주민들에 대한 지원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황국 의원은 "2800억원을 투입한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이 거의 완료됐고, 공항소음피해지역 지난해 확대 고시됐다"며 "제주도가 예산적 지원을 한 사례가 있느냐"고 질의했다.

현학수 공항확충지원단장은 "소음피해 대책 지원사업으로 예산이 지원되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김 의원은 "전국적 단위로 해주는 것이다"며 "제2공항에만 몰두하고 있다. 현재의 공항에도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특히 김 의원은 "앞으로 생길 제2공항도 중요하지만 현재의 공항도 계속 확충되고 있다"며 "과거 해군기지 국책사업은 도에서 관심갖고 지원하고, 제2공항도 마찬가지지만 현재 공항 주민들에 대한 지원은 없다"고 쓴소리를 했다.

지적에 현 단장은 "소음피해대책사업의 주는 한국공항공사가 돼야 한다"면서도 "제주도에서 관심갖고 사례 발굴 등을 해나가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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