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 현 관앞 연좌시위도 재개…제주도에 맞고소 방침
공권력을 동원해 철거한 제주도청 앞 제2공항 반대 천막이 하루만에 부활했다.
또한 강제로 끌어냈던 도청 현관 앞 연좌시위도 재개되며 갈등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제주녹색당 등 제2공항 반대측 참가자들은 행정대집행이 끝난 직후인 지난 7일 오후 7시께 천막을 다시 설치하고, 연좌시위를 재개했다.
앞서 제주도는 김경배씨의 단식 20일째인 어제(7일) 공무원과 경찰 등을 동원해 천막을 강제 철거하고 도청 현관 앞 연좌시위도 강제로 해산시켰다.
아울러 현행 도로법 제75조(도로에 관한 금지행위)를 적용, 제주도청 현관 앞 연좌시위에 대해서는 공유재산과 물품관리법에 따른 사전 사용허가를 받지 않았다며 형법 제319조를 적용해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 과정에서 충돌이 벌어지며 아찔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천막을 재설치한 배경으로는 종전과 동일한 ▲단식중인 김경배씨와 원희룡 지사와의 면담 요구 ▲제2공항 검토위원회 재개 요청 ▲반인권적 행태에 대한 원희룡 지사의 사과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제주도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에 따른 시위의 자유를 침해했다며 맞고소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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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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