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나라는 달라도 원하는 건 같아요”

기사승인 2018.11.29  14:35:26

공유
default_news_ad1

- [2018 多문화 페스티벌 다문화·이주가족 제주문화 바로알기]
부경미원장, 웃음은 문화의 차이를 넘는 소통
이주여성들의 말 못한 고민 '이제는 말할 수 있다“

28일 제주글로벌센터에서 2018 多문화 페스티벌 다문화·이주가족 제주문화 바로알기 사업 일환으로 이주여성과 함께하는 토크강연이 진행했다.

“각 나라마다 인사말이 다르고 인사하는 방법도 달라요. 이렇게 언어는 다양하지만 세계적으로 꼭 통하는 한가지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웃음입니다”

28일 제주도민일보가 주최하고 제주도,(주)이룸교육원이 후원하는 2018 多문화 페스티벌 다문화·이주가족 제주문화 바로알기 사업 일환으로 제주글로벌센터에서 이주여성과 함께하는 토크강연이 진행했다.

부경미 원장은 “낯선 나라에 와서 문화도 다르고 언어도 다르고 먹고 사는 것도 다르지만 하나씩 제주를 익혀가기 위해서는 서로 다른 문화권에 대해 이야기하며 어려운점을 공유하면서 해결해 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 같아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토크강연에는 중국,네팔,우즈벡,미안마,필리핀 등 다양한 문화권의 이주여성과 자녀들이 참여해 4시간에 걸쳐 다양한 문화권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법들을 공유했다.

이들은 스트레스로 야기될 수 있는 고부간의 갈등, 남편과의 갈등, 자녀와의 갈등 등 다양한 갈등에 대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냈다.

부 원장은 “화·분노 등 스트레스관리가 중요하다. 스트레스관리를 잘해야 낯선 제주환경에서 잘 적응해 나갈 수 있다. 우리에게는 웃음이라는 좋은 묘약이 존재한다. 웃을일이 있어 웃는게 아니라 웃어야 행복해진다”며 작지한 소소한 행복들에 관한 이야기들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나갔다.

제주글로벌센터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이주여성들이 살면서 어렵고 힘들었던 점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다양한 문화에서 낮선 제주까지 온 이유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있고 싶은 간절함과 행복함을 추구하기 위해 먼 타국까지 왔는데, 의사소통의 불편감 그리고 문화의 차이, 낯선 환경들이 다문화인들에게는 심리적 부담과 스트레스를 제공할 수 있다.

부 원장은 “올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나라가 핀란드로 지정됐다. 조사 결과 인식의 차이 즉 긍정적인 마음의 자세였다”며 “언어장벽, 낯선환경 등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생각하느냐의 차이다. 긍정적인 마음의 인식이 전해질 때 비로소 제주의 삶이 재미있고 행복한 곳으로 인식돼 잘 살아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주여성들은 ‘니하오’, ‘할로’,‘즈드랍스트뷔째, 싸와디 캅 등 각 나라별 다양한 인사말을 서로 주고 나누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류잉(중국·37)씨는 “제주에 온지 3년이 됐는데 공기도 좋고 음식도 좋다 다른 나라 언어도 어렵지만 제주 사투리는 정말 어렵다”며 “안녕하시우꽈,속암수다... 빨리 제주말을 많이 배워서 편하게 이야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어진 ‘제주에 살아보니’ 주제로 진행된 토크콘서트에서는 이주여성들이 살면서 어렵고 불편한 점을 서로 공유하는 시간들로 꾸려졌다.

이주여성들은 제주에서 살면서 어려웠던 점들을 어렵고 불편한 점을 서로 공유하는 시간들로 꾸려졌다.

이들은 제주에 살면서 한국말배우기, 전통음식먹기,한국음식만들기, 친절하지 않는 사람들, 외국인에 대한 무시, 시어머니와 갈등, 집안의 가족행사, 아이숙제 봐주기 등이 가장 어려운 부분이라고 토로했다.

김광일(중국·21)씨는 “제주에서 가장 힘든게 여자친구를 만드는 것이다, 그런데 한국말이 서툴러 쉽지 않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우즈백키스탄 여성이 “자꾸 본인나라 말을 하려고 하면 안된다. 못하지만 자꾸 한국말을 사용하려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바스타사마리에(필리핀·37)씨는 “제주 음식을 먹는게 너무 힘들다. 된장이 너무 들어가서 냄새나고 생선국도 냄새나서 너무 힘들다”고 불편함을 호소했다.

이에 한국에서 오래 거주한 한 중국인이 “자꾸 먹어야 습관이 되어야 한다, 괜찮다고 생각하면서 먹어야 빨리 적응이 된다”고 조언했다.

지아(미얀마)씨는 “왜 한국사람은 주요도시에서 이주민한테는 친절한데 우리처럼 동남아 이주여성은 무시하는 모르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지아씨는 “오늘 여기에 와서 다양한 문화의 이야기를 들으니 너무 좋았다”며 “앞으로도 다문화인들과 제주인들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자리들이 많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택시·버스기사 불친철, 병원 등 공공기관의 불친절, 수많은 집안행사, 3끼먹는 이유 등 많은 질문들이 쏟아져 나왔다.

부 원장은 이날 토크 콘서트를 진행하며 “제주가 주는 아름다움과 가치와 함께 제주를 제2의 고향으로 선택한 이주여성들의 행복은 곧 제주의 행복이 될 것이며 앞으로 머지않아 가장 행복한 섬이 제주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29일 제주글로벌센터에서 다문화인들을 대상으로 서로 다른문화에 대해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제주에는 수많은 다문화가정들이 정착하며 살아가고 있다. 이들이 제주 문화를 제대로 알고 배워가면서 구성원 역할을 해나갈 수 있도록 도와야한다. 인사말도 다르고 문화 차이도 있지만, 나와 너는 틀림이 아니고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 변화의 시작이다.

문서현 기자 start-to@hanmail.net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인기기사 / 댓글많은기사 / 최신댓글

disPuteArticle_1_m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