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제주본부, 8월말 가계대출잔액 14조7457억원
3개월간 5000억원 증가, 연내 15조 육박 예상

최근 제주지역 가계대출이 토지 등 주택 외 담보대출의 증가로 멈출 줄 모르고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안성봉)이 22일 발표한 8월중 제주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제주지역 가계대출 잔액은 14조7457억원이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3개월만에 5000억원 가량 증가했다.

전월인 7월 1398억원에 비해 8월은 1669억원으로 1.1% 소폭 상승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무려 13.0% 증가한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 전국 가계대출 증가율(6.3%)와 비교해서도 약 7%p가량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월말 기준 가계대출 규모가 14조 2799억원인 것을 감안, 이 같은 증가 추세가 지속된다면 가계대출 규모는 연내 15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한은 제주본부는 내다보고 있다.

유형별 대출 현황을 보면 주택담보대출은 266억원으로 전월(313억원) 대비 소폭 감소한 반면 토지 등 주택외 담보대출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8월 대출액은 1403억원으로 7월(1085억원)에 비해 크게 늘었다.

한편, 8월중 제주지역 금융기관의 여신 잔액은 27조 5871억원으로 월중 2912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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