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국립공원 후생복지회 집단해고 100여일
민주노총 제주본부 논평 통해 투쟁의지 재확인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23일 한라산국립공원 후생복지회 집단해고 사태 100일을 맞아 논평을 내고 “원희룡 도지사가 직접 나서 해고문제 해결하라”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지난 20일 100일을 맞은 집단해고 사태에 대해 “제주도는 그동안 집단해고 문제해결을 위한 적극적이고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찾기보다 부서 간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해 100일 동안 해고사태를 방치하며 방관자로 일관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라산국립공원 후생복지회의 진짜 사장은 제주도”라면서 “제주도의 총 책임자는 원희룡 도지사다. 도지사가 직접 나서 집단해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본부는 본부가 제안한 ‘집단해고 문제해결을 위한 노-사 대화 채널을 가동’, 한라산국립공원 후생복지회 분회가 제기한 ‘근로자 지위확인소송 법원판결 전이라도 집단해고 문제 해결방법’을 찾기로 밝힌 제주도의 입장에 대해서는 “진일보하다”고는 평가했다.

제주본부는 “이를 악물며 100일 넘게 싸우고 있는 해고노동자들이 있다. 원희룡 도지사는 더 이상 그들을 외면 말라”며 “집단해고가 철회되고 제주도의 직접고용이 쟁취될 때까지 물러섬 없이 투쟁할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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