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지사 출마선언 문대림 김방훈 장성철 고은영 5각구도 형성
불통 행정 쓰레기 오수 제2공항 등 현안 산적 '불꽃 경쟁' 예고

원희룡 제주지사가 지난주 탈당하고, 17일 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현재 한창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는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예비후보와 자유한국당 김방훈 예비후보, 바른미래당 장성철 제주도당 위원장, 녹색당 고은영 후보 등 제주도지사 선거는 5각 구도를 형성하게 됐다.

원희룡 현 제주도정 심판이냐, 아니면 다시한번 기회를 주는 것인가.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7일 오는 6.13 지방선거에 도지사에 다시 한 번 도전하겠다고 공식 선언하면서 앞으로 불꽃 튀는 선거정국을 예고하고 있다.

그동안 탈당 여부를 고민해오던 원희룡 제주지사가 지난주 탈당하고, 17일 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현재 한창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는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예비후보와 자유한국당 김방훈 예비후보, 바른미래당 장성철 제주도당 위원장, 녹색당 고은영 후보 등 제주도지사 선거는 5각 구도를 형성하게 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현역 원희룡 지사에 대한 공격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쓰레기 요일별 배출제를 비롯해 대규모 개발 등 난개발, 오수처리 인프라확충 문제, 제2공항 등 산적한 현안을 놓고 정책 공방도 더욱 뜨거워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같은 문제들을 놓고 각 예비후보들이 원희룡 현 도정에 날을 세우게 되면서 갑론을박 논쟁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선과정에서 제기됐던 문제들과 원희룡 지사가 새누리당에서 탈당, 바른미래당으로 옮겼다가 다시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하는데 따른 정체성 문제도 거세게 제기될 것으로 보여 각 진영에서 어떤 식으로 공격하고, 원 지사는 어떤 식으로 대응할지 여부도 지켜볼 대목이다.

여기에다, 원 지사가 공식 출마를 선언하면서 소통이 부족했다고 토로했듯이, 다른 예비후보들은 불통을 계속해 강조하면서 4.3추념식 대통령 참석여부 발언 등 제주를 아직도 제대로 모르는 것아니냐는 문제제기도 집중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각 예비후보와 무소속 원희룡 제주지사간 정책 경쟁과 상대방에 대한 공격 수위 등에 따라 제주도민들의 표심 향방도 좌우될 것으로 보여 앞으로 전개될 선거정국 추이에 도민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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