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 98편, 국제선 2편 지연운항....해상 풍랑주의보

제주국제공항.

제주도 모든 해상에 13일 오후 4시를 기해 풍랑주의보가 내린 가운데 제주국제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13일 제주국제공항에 따르면 공항 상공 이착륙 방향 모두에 윈드시어가 발효된 상태다. 이 윈드시어는 14일 오전 9시에 종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를 오가는 국내선 항공기 운항에도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3시50분 기준 국제선 출도착 2편, 국내선 출도착 98편 등 총 항공편 100편이 지연운항되고 있다. 다행히 회항 및 결항편은 없는 상태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는 흐린 가운데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으나, 제주도 동부와 마라도 부근해상에는 동풍류가 강하게 불면서 너울성 물결이 높게 일고 있다.

13일 오후 2시 기준 주요지점 최대순간풍속 현황을 보면 제주 14.4, 서귀포 11.8, 고산 13.4, 성산 12.3, 마라도 18.1, 가파도 16.9 m/s를 보이고 있다.

13일 제주지역에는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흐리고 밤부터 비가 오겠으며, 동풍류의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기상청은 “오늘 밤 발표 예정인 강풍특보는 발표시기가 다소 빨라지고, 확대(추자도)될 가능성이 높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의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