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26일 성명

[제주도민일보DB] 한라산국립공원 후생복지회 노동자 해고 논란.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26일 성명을 통해 한라산국립공원 후생복지회 노동자 해고 철회를 촉구했다.

연대회의는 "제주도가 후생복지회 노동자를 해고한지 벌써 74일이 됐다"며 "현 정부의 공공부문 정규직화 선언에 역행하고, 관련법령 위반 논란이 이어지고 있지만 제주도는 묵묵부답과 외면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연대회의는 "이들은 라면고 생수판매 등 탐방객 편의제공만이 아닌 대피소의 관리와 탐방객 안내, 환경훼손 계도와 홍보, 조난자 구조 활동 지원 등 다방면에 많은 역할을 해온 한라산 관리의 필수적인 인력이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연대회의는 "최저임금을 준수하고 미지급된 수당을 지급하라는 정당한 요구에 제주도는 적자운영을 내세워 이들을 일자리에서 몰아냈다"며 "이들을 직접 고양한 제주도는 후생복지회 뒤에 숨어 아무런 잘못이 없다며 악덕기업이 노동자를 탄압하는 방식을 답습하고 있다"고 일침했다.

아울러 이들은 "후생복지회가 감사의 대상이 되고, 수익금 일부로 제주도를 전출된 것은 명백히 산하기관인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들은 "제주도는 실질적인 고용주로써 해고 노동자들과 대화에 나서야 한다"며 "또한 이들에 대한 부당하고 불법적인 노동탄압을 중단하고 해고를 즉각 철회해 복직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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