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예비후보가 ‘제학력평가’를 학교자율에 맡겨 시행할 것이라 공약했다.

김광수 교육감 예비후보는 16일 “기존 샘플조사 형식의 학력평가 방식을 전수조사 형태의 평가 방법으로 바꾸어야 한다”며 “‘제학력평가’를 부활하되 ‘일제고사’가 아닌 학교의 자율적인 판단에 따라 실시할 수 있는 평가 방법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교사는 아이들 한명, 한명의 출발점(현재 수준)을 확인해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학교장 중심의 자율적 운영이라는 전제하에서 맞춤형 교육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 예비후보는 “일제고사(한날 한시에 실시되는 제학력평가)의 부정적인 부분과 ‘학력평가’라는 단어가 가져오는 뉘앙스 때문에 오해를 불러 올 수도 있다”며 “그러하 핵심은 아이의 현재 수준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수업을 진행해야 하는 현재 상황에선 학교의 자율성이 오히려 독으로 다가갈 수도 있으므로 전수조사 형태의 평가방법이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평가 도구를 제공하고, 학교 자율성을 존중하는 평가 방법을 통해 다양한 아이들의 수준과 상황에 맞는 수업을 하자는 취지를 제대로 살려 시행해야 할 것”이라며 “평가도구로서 제학력평가의 완성도를 위해 전문기관의 연구와 검증과정을 거쳐 시범평가하는 등의 신중한 준비기간을 거쳐 시행해야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