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구제역 백신접종 관리강화를 위해 소·염소 일제접종을 정례화한다고 16일 밝혔다.

그간 구제역 접종은 일부 농가에서 젖소 일시적 유량감소, 임신가축의 유산우려 등을 이유로 접종소홀과 개체별 접종시기가 달라 접중 누락되는 등 허술하게 이뤄져왔다.

오는 23일까지 이뤄지는 상반기 일제접종은 소와 염소 495농가·2만3000마리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50두 이상 전업농가는 자가접종, 소 50두 미만 소규모 및 노령농가에 대해서는 공수의사 등 8개 접종반을 편성해 무상으로 접종 지원한다.

돼지는 생애주기에 맞춰 매월 상시접종(연간 150만두분)하고 사슴은 마취 등의 문제로 제각, 출산시기에 맞춰 연1회 자율접종으로 실시한다.

특히 일제접종을 마치고 4주 후 무자위로 농가를 선정해 백신 항체형성률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저조한 농가에 대해서는 보강접중과 추가검사 등 항체형성률이 개선될때까지 특별관리 해나갈 계획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최근 중국, 몽골 및 러시아 등 주변국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하고 있으니, 축산농가에서는 해당국가 방문자제, 농장단위 차단방역 및 일제접종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