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점상 막겠다던 제주시 헛구호…읍면동 넉둥베기판 '눈살'

제주들불축제가 21년으로 성년을 맞은 가운데 난립하는 노점상을 정리하지 못하며 아직 헛구호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3일 새별오름 일원에서는 '2018 제주들불축제' 본행사가 펼쳐졌다.

'들불의 희망 하늘에 오르다' 라는 주제에 걸맞게 각종 프로그램으로 무장했지만 부족한 점이 많다는 평.

우선 화심과 미디어파사드 등의 프로그램은 들불의 모티브인 방애와 연결고리를 찾았다는데 의의를 뒀다.

그러나 각 읍면동에서 각종 프로그램을 준비하며 화합의 장을 계획했지만 곳곳에 넉둥베기 판이 벌어지며 최우수 축제로의 도약보다는 여전히 동네축제에 머물고 있는 점을 보여줘 아쉬움을 더했다.

더욱이 노점상을 막겠다던 당초 입장과는 다르게 장애인 주차구역 50개소를 넘어 150여 개소를 허용한 부분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

다만 화창한 날씨속 주행사인 오름 불놓기 행사가 장관을 연출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날씨가 도와줘서 행사를 무사히 마무리 할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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