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자연 조성 이후 체계적 정비 전무…안전 우려 지적
지방비 3억원 확보…매대규격 획일화-전기-소방-장옥 정비

[제주도민일보]제주시민속오일장 내 할머니장터 전경. 1998년 현재의 민속오일장 위치로 이전되며 자연적으로 형성됐지만 20년간 체계적 정비가 이뤄지지 않으며 안전위험 등이 제기돼왔다. 이에 제주시는 최근 지방비 3억원을 편성, 6월까지 정비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20년간 땜질식 정비만 이뤄지며 안전사고 위험이 제기됐던 제주시민속오일시장 내 할머니장터(할망장터)가 연내 새단장이 이뤄진다.

15일 제주시에 따르면 민속오일시장내 할망장터에 대한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민속오일시장 내 동측 끝자락에 위치한 할망장터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집에서 자가 생산한 나물 등을 직접 판매할 수 있도록 조성된 시장.

1998년 현재의 민속오일시장(도두동)으로 이전하면서 자연적으로 형성됐다. 200여개의 매대가 운영중이다.

[제주도민일보]제주시민속오일장 내 할머니장터 전경. 1998년 현재의 민속오일장 위치로 이전되며 자연적으로 형성됐지만 20년간 체계적 정비가 이뤄지지 않으며 안전위험 등이 제기돼왔다. 이에 제주시는 최근 지방비 3억원을 편성, 6월까지 정비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조성된 이후 20여년간 체계적 정비가 이뤄지지 못한채 땜질식 정비만 이뤄지면서 문어발식 전기와 소방시설 노후로 인한 화재 위험, 장옥(비가림시설)이 노후되고 태풍이 불때면 피해 등 안전 위험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또한 매대 등이 체계적으로 정리되지 않아 어르신들간 잡음이 계속되는 등 매끄러운 관리와 운영에 한계가 있어 왔다.

이에 제주시는 지난해부터 할망장터를 정비키로 하고 올해 관련 사업비 3억원을 확보함에 따라 정비에 속도를 붙이게 됐다.

대개의 시장 정비가 국비, 지방비 매칭으로 이뤄지는데 반해 이번 할망장터 정비는 순수 지방비만으로 책정됐다.

현재 상인회와의 협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으며, 다음달중으로 실시설계용역을 완료한 뒤 이르면 3월께 공사를 발주해 6월까지 준공한다는 방침이다.

실시설계용역이 완료되는 다음달 자세한 정비계획이 나오겠지만 제주시는 우선 현재의 문어발식으로 얽혀있는 전기와 소방 시설을 현대화하고 장옥시설도 태풍에 견딜 수 있도록 보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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