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추천위원회 지난 1일 회의, 참석자 만장일치 결정
위원들, “관광공사 경영 어려움 외부적 요인 때문 판단”

제주관광공사 이재홍 본부장 임기가 마무리되는 시점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1년 연임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그러나 연임 여부를 놓고 임원추천위원회가 심의를 벌여 연임을 결정해 놓고도 정작 이 같은 사실을 1주일이 지나도록 쉬쉬하고 있는 모양새여서 그 뒷배경이 의아해 지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 1일 임원추천위원회 7명 가운데 6명이 참석한 가운데 만장일치로 이재홍 본부장 임기를 1년 연장 결정했다. 이재홍 본부장 임기는 오는 3월초까지다.

당시 임원추천위원들은 이재홍 본부장이 재직하는 기간 동안 관광공사가 경영상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 원인이 메르스와 세월호, 사드와 같은 외부적 요인에 기인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원추천위원회는 또 제주관광공사가 공기업 평가에서 하위등급을 받았지만 시장다변화 등 이를 극복하려는 노력을 감안해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날 참석한 임원추천위원들은 만장일치로 이재홍 본부장의 연임을 결정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연임과 관련된 내부규정은 없지만 지방공기업법과 행정자치부 지침에 따라 임원추천위원회에서 결정하도록 돼 있다”며 “이 규정에 따라 이번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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