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0도로 5.16, 첨단로, 산록도로, 비자림로 대소형 통제
어리목 1m 적설…5일 오전 6시대 김포행 항공편 등 결항

제주 전역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5일 새벽 제주시 연동의 한 도로에 쌓인 눈.

제주지역에는 4일에 이어 5일에도 도 전역에 많은 눈이 내려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항공편도 일부 차질을 빚고 있다.

어리목에 1m 가까운 눈이 쌓였고, 아라지역에 무려 34.4㎝, 유수암 19.6㎝, 성산에도 5.0㎝ 등이 내리는가 하면 당분간 눈은 계속될 것으로 예보돼 당분간 출퇴근길 차량 운행 등에 불편이 불가피해 보인다.

제주지방기상청과 제주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월요일인 5일 새벽 4시 현재 아라 34.4㎝, 유수암 19.6㎝, 추자도 2.3㎝, 성산 5.0㎝, 서귀포 2.0㎝의 눈이 내렸다.

특히 한라산 진달래밭에는 140㎝, 어리목에는 무려 어리목 91.5㎝의 눈이 쌓였다.

이처럼 제주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제설작업이 이뤄지고는 있으나 제주 곳곳 도로가 통제되거나 차량운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제주시 연동의 한 도로.

5일 새벽 6시18분 현재 20㎝와 15㎝ 가량의 눈이 내린 1100도로와 5.16도로를 비롯해 10~15㎝의 적설량을 보인 비자림로와 제주시 영평동 첨단로 제1산록도로와 제2산록도로도 대형과 소형 차량 모두 통제되고 있다.

번영로는 대소형 모두 체인, 평화로는 소형 차량은 체인을 감도록 하고 있다.

이외에도 서성로와 남조로 등도 대소형 모두 체인을 감아야 운행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결항 또는 지연이 속출했던 제주공항에는 5일 오전 6시35분 아시아나항공과 6시45분 진에어 제주출발 김포행 항공편이 결항됐다.

현재까지 항공편 수속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나 다른 지역 공항 상황과 연결 항공편 등을 감안할 때 항공편을 이용하려는 승객들은 해당 항공사 등에 미리 출도착과 제주공항 상황 등을 확인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눈은 계속돼 제주도 산지에는 7일 아침까지 10~40cm, 산지를 제외한 지역에도 6일가지 2~7cm의 눈이 예보됐다.

특히 제주지방기상청은 6일 오후까지 강한 바람과 함께 눈이 내리면서 중산간 이상에 많은 눈이 쌓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제주시 연동 5일 새벽.

제주지방기상청은 “당분간 기온이 낮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매우 춥겠다”며 “건강관리와 농작물의 동해, 수도관 동파 등 추위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현재, 제주도전해상(남부연안바다, 남동연안바다 제외)과 남해서부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해상에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매우 높게 일고 있다.

기상특보 발표 현황을 보면 제주도 산지 대설경보, 제주도북부와 제주도 동부에 대설주의보, 남부르르 제외한 제주전역에 강풍주의보, 제주도전해상(남부연안바다, 남동연안바다 제외), 남해서부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제주시 연동 도로에 쌓인 눈.
5일 새벽 제주시 연동의 한 도로.
4일 저녁 제주시 동문로 사라봉오거리 상황.
5일 새벽 제주시 연동 도로 상황.
5일 새벽 제주시 동문로 도로상황.
시내버스에 사람들이 타기 위해 전쟁을 치르고 있다.
[제주도민일보] 5일 오전 8시쯤 제주시 연동에서 두 시민이 언덕길을 오르며 출근을 재촉하고 있다.
[제주도민일보] 5일 오전 8시쯤 제주시 연동에서 한 시민이 트럭에 체인을 감고 있다.
[제주도민일보] 5일 오전 8시쯤 제주시 연동 신제주초등학교 오거리 앞 모습.
5일 오전 8시10분쯤 눈 쌓인 제주고등학교 인근 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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