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12시 기준 고립, 낙상, 화재, 안전사고 총 33건 접수
소방본부 “신속한 긴급구조통제단 가동 재난대비 만전”

차량 화재를 진압하고 있는 119 소방대원들. / 사진=제주도소방안전본부.

지난 3일부터 제주도 전역에 많은 눈이 내리고 있는 가운데 소방안전본부에 각종 사고 및 안전조치 신고가 4일 낮 1시 기준 33건 접수됐다.

총력 대응태세를 유지하고 있는 119 대원들은 신고 접수 즉시 출동해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3일 오전 9시45분 서귀포시 안덕면 상창리 본태박물관 인근 도로에서 5중 추돌사고가 일어나 3명이 다쳤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돼 병원으로 이송 조치했다.

또한 같은 날 오전 10시20분에는 제주시 오등동 제주별빛누리공원 인근 도로에서 렌터카가 가드레일을 들이 받아, 119 소방대원들은 신고 접수 출동해 인근 병원으로 환자 3명을 병원으로 옮겼다.

119 소방대원들은 인명구조 뿐만 아니라 차량 고립사고와 체인 엉킴 신고 전화에도 출동해 해결했다.

3일 낮 12시 5분쯤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 인근 도로에서 렌터카 차량 바퀴에 체인이 엉켰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돼 펌프차를 동원해 체인을 절단하고 해체하는 작업을 벌였다.

운전중 빙판길에 미끄러진 차량을 안전조치 하고 있는 119소방대원들. / 사진=제주도소방안전본부.

아울러 119는 4일 오전 5시20분쯤에는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그리스신화박물관 인근 도로에서 승용차가 눈길에 고립됐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2명을 버스정류장으로 태워다 주기도 했다.

또한 119소방대원들은 4일 오전 11시 10분쯤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명도암입구 삼거리 인근 도로에서 렌터카가 눈길 엔진과열로 추정되는 불을 긴급 출동해 진압했다. 119소방대원들이 재빨리 출동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일어나지 않았다.

소방안전본부는 대설지역을 중심으로 화재예방, 생활안전 조치 등 순찰강화를 통해 재난 발생을 막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소방안전본부는 도내 모든 소방관서에 비상근무자를 추가 편성해 긴급구조대응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요양시설, 공사장, 화재취약 대상을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하고 소화기 사용법 등 예방교육과 함께 소방시설 이상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도내 의용소방대원도 비상 동원돼 마을 내 독거노인, 화재취약가구, 비닐하우스 등 순찰을 통해 필요한 생활안전조치를 벌이고 있다.

양영석 제주도소방안전본부 구조구급담당은 “향후 기상상황 변화에 따른 신속한 긴급구조통제단 가동 등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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