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중문서 돌담과 충돌, 출입문 파손 탑승객 30명 ‘고립’
경찰 조사결과 버스 안전장구 장착 안해, 2명 부상 병원 치료중

제주신화역사공원 출퇴근 셔틀버스가 빙판길에 미끄러져 돌담과 충돌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 사진=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주도 전역에 큰 눈이 내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가 도로교통 안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요청하며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서귀포에 위치한 대형 관광단지를 오가는 출퇴근용 셔틀버스가 바퀴에 체인을 감지도 않은채 30명을 태우고 가다 눈길에 미끄러져 돌담과 충돌하는 아찔한 사고가 일어났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는 4일 오전 9시 10분쯤 서귀포시 중문동에서 대형관광단지로 향하던 출퇴근용 셔틀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져 돌담과 충돌하는 사고가 일어났다고 밝혔다.

이 버스에는 관광단지로 출근하기 위해 30명(운전기사 포함)이 타고 있었다. 더욱이 이 버스는 안전장구인 체인을 장착하지 않은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확인됐다.

이 사고로 버스 출입문이 부숴져 30명이 갇혔다. 또한 임산부 총 2명이 경상을 입어 서귀포의료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는 셔틀버스 문을 개방하고 탑승자들을 구조하는 한편 부상자들을 후송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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