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간-북부-동부 대설특보…100도로 통제 등 전도로 통제·체인
전해상 풍랑특보 발효 발 묶인 여객선…공항 항공기 지연 속출

절기상 봄이 온다는 '입춘'. 봄을 시샘하는 한파가 제주를 덮치며 온 섬이 꽁꽁 얼어붙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 산간과 북부, 동부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중이며, 제주 남부를 제외한 전지역에 강풍주의보도 계속되고 있따.

4일 오전 기준 적설량은 한라산 어리목 67.3㎝, 아라동 18.8㎝, 유수암 13.4㎝ 등이다.

밤사이 내린 눈으로 인해 도로 곳곳이 결빙으로 마비된 상황.

오전 8시 20분 제주도로교통정보센터에 따르면 ▲전면통제=1100도로 ▲대형체인·소형통제=5.16도로, 제1산록도로 ▲대소형체인=비자림로, 첨단로 ▲소형체인=남조로, 명림로, 번영로, 서성로, 애조로, 평화로, 한창로 등이다.

바다 역시 풍랑주의보가 이어지며 여객선들이 발이 꽁꽁 묶였다.

현재 제주 전해상(남부연안 제외)에 풍랑특보가 내려지며 도항선 및 여객선 운항이 전면 취소됐다.

단 목포와 녹동, 여수, 완도를 오가는 대형 여객선은 오후 정상운항 될 전망이다.

공항 역시 밤 사이 내린 눈으로 지연이 이어지고 있다.

오전 6시 35분 출발 예정인 아시아나항공기가 동체에 쌓인 눈을 제거하는 작업 등으로 30분이 지연되는 등 항공기 지연이 계속될 전망이다.

모레(6일)까지 산간 10~50㎝, 도 전역에 3~10㎝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모레까지 제주 전역에 많은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관리와 차량운행에 만전을 기하길 바란다"며 "당분간 기온이 매우 낮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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