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협회 회장 입후보 등록 결과, 김영진 후보 단독 등록
오는 13일 회장 선출, 현재 회장 2011년 이후 내리 4선

김영진 제주도관광협회장.

김영진 제주도관광협회 회장이 장기집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일부터 2일 오후 6시까지 회장 입후보자 등록을 받은 결과 현 김영진 회장만 서류를 접수했다. 김 회장은 2일 오전 10시쯤 등록서류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진 회장 출마 예상자들은 후보등록을 하지 않았다.

이번 제주도관광협회 회장 선거 출마자로는 장명선 ㈔서귀포시관광협의회장, 김희준 제주나인리조트 대표가 세간에 회자 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관광협회 내외부에서는 대의원들이 참여해 투표를 참여하는 만큼 큰 변수가 없는 한 김영진 회장 당선 가능성은 당연하다고 보고 있다.

현재 제주도관광협회 규정에 연임 규정은 따로 없다. 김영진 회장은 지난 2011년 보궐선거에 당선된 뒤 내리 3번째 회장에 당선됐다. 임기는 3년이다. 이번 선거에서 김영진 회장이 당선되면 10년 ‘장기집권’이 이뤄지는 셈이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오는 13일 제34대 회장선거를 치른다. 제주도관광협회 회장은 대의원 투표 방식으로 선출된다. 총 대의원수는 134명으로 당연직 46명, 선출직 88명이다.

선출직 대의원은 분과위원회에서 선출하고, 당연직은 협회 임원이 해당된다. 출석 대의원 과반수 득표자가 관광협회 회장으로 당선된다.

도내 관광업계에서는 이러한 대의원 투표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 바 있다.

한편 김영진 회장은 지난 2011년 2월 열린 제31대 제주도관광협회 회장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이후 남은 임기 1년간 회장직을 맡았다. 당시 홍명표 전 회장 사임으로 보궐선거가 치러지기도 했다.

이후 2012년 2월 제32대 회장선거에서 만장일치로 회장에 추대됐다.

2015년 2월 경선으로 치러진 33대 회장 선거에서는 89%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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