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청와대 사표 제출, 2일 대통령 결재 후 제주행
제주시 노형동 선거캠프 마련, 선거과정 ‘혈투’ 예고

[제주도민일보 DB] 문대림 청와대 비서관이 31일 청와대에 사표를 제출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6월 열리는 전국 동시다발 지방선거에서 20%를 전략공천 방침을 내세워 제주도지사 후보와 관련해선 과연 어떤 방식을 택할 지 최대 관심사중 하나로 떠오른 가운데 문대림 청와대 비서관이 도지사 출마 채비를 본격화 하고 있다.

집권 여당 후보로서 젊은 패기를 앞세운 문대림 비서관이 뛰어들 준비를 공식화하면서앞으로 지방선거에서의 치열한 도지사 후보군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문대림 청와대 비서관은 제주도지사 출마의지를 굳히고 지난달 31일 청와대에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대림 비서관은 <제주도민일보>와 통화에서 “31일 사표를 제출했고 내일 (2일)까지 출근해 대통령 결재를 받아야 한다”며 “이후에는 곧바로 제주도로 내려와 제주도지사 당선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 더 큰 제주와 희망찬 제주, 사람이 살기 좋은 제주를 만들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대림 비서관 측은 제주시 노형동에 선거캠프 사무실을 미리 마련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민일보]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강기탁 변호사, 김우남 도당 위원장, 박희수 제주도의회 전 의장.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내에선 강기탁 변호사와 김우남 제주도당위원장, 박희수 제주도의회 전 의장이 도지사에 출마할 뜻을 내비치고 있어 본선 만큼이나 치열한 당내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문대림 비서관은 서귀포시 대정읍 출신으로 제8대와 9대 제주도의원을 지냈다. 9대 제주도의회에선 가장 젊은 나이로 의장을 역임했다.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했었고, 당시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의 전신) 내에서 당내 갈등으로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었으나 다시 민주당으로 복당하면서 갈등을 봉합했다.

문 비서관은 문재인 대통령 후보 대통령선거 캠프에 합류하면서 핵심 역할을 수행했고, 지난해 6월 청와대 제도개선비서관에 임명됐다.

제주대학교 학생시절에는 학생운동도 주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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