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구원 손상훈 연구팀, 도시 3대분야중 교통부문 제시
대중교통 개편 보완 위해 "학생 노인층 통행실태 조사" 제안

제주도민일보 자료사진.

“이용객의 요구와 수요에 따라 고정된 노선없이 자유롭게 운행되는, 이른바 수요응답형 버스를 적극 운영해 승객이 적은 제주지역 읍면지선 버스의 효율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

제주연구원(원장 김동전) 손상훈 연구원과 박창열 연구원팀은 제주지역 3대 현안인 주택, 교통, 폐기물에 대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실천 가능한 정책을 제시하기 위해 분야별로 기획연구를 추진한 결과를 내놓았다.

이번 연구에서 교통부문과 관련, 손상훈 연구팀은 “수요 응답형 버스를 운영하게 되면 기존 읍면지선에 투입되던 버스를 공급이 부족한 다른 지역, 다른 시간대에 투입할 수 있어 재정적인 측면에서도 효율적인 방안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손 연구팀은 “대중교통체계 개편 보완을 위해 학생과 노인그룹을 대상으로 통행실태를 조사해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향후 자가용 이용자의 대중교통 이용 확대를 비롯해 전환 비중을 점진적으로 높여갈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제주도민일보 자료사진.

특히 손 연구팀은 “택시 이용수요와 공급량,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지역과 시간대를 파악하고 분석할 필요가 있다”며 “분석 결과를 토대로 공급 측면에서 택시 이용수요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택시수와 운행(서비스) 거리가 담보되는 정책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손 연구팀은 또 “관광만족도를 담보하기 위해선 양질의 교통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며 “이를위해선 교통부분과 관광부분을 연계한 계획과 연구를 장기적인 관점에서 추진하고 관광교통계획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봤다.

이외에도 손 연구팀은 “교통과 도시계획, 주거단지 개발이 연계돼야 한다”며 “향후 도시계획과 주거단지 개발은 대중교통 중심으로 정책이 추진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번 연구에서 손 연구팀은 2017년 교통부문 추진 정책을 전반적으로 평가하고, 평가 결과를 토대로 2018년 대중교통, 주차, 차고지증명제, 차량총량제 등 정책별 추진방향을 도출했다. 또한 교통정책 수립 과정에서 활용 가능한 정책별 개선 및 발전 방안을 21개 과제로 제시하고 있다.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