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서관, 어린이 도서관 증축 통한 '제2의 개관' 추진
2018년 운영지표 '책 가득 행복 가득 꿈 키우는 도서관'

제주도서관.

지난해 개관 60주년을 맞은 제주도서관이 '제2의 개관'을 추진한다.

제주도서관(관장 박형남)은 시설 증축을 통해 내년 상반기 중 어린이 중심의 도서관을 새롭게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도서관은 '도서관 시설 증축'을 위해 올해 본 예산에 총 4억6300만원을 편성했다. 설계비 2억원, 감리비 2억6300만원이다. 현 위치 도서관에서 증축이 이뤄지는 것은 지난 2004년 이후 두 번째다.

기존 도서관이 성인과 어린이, 청소년이 함께 사용해 공간 부족과 도서관 기능 구현, 효율적 운영에 저해가 된다는 지적이 있어 어린이 도서관을 새롭게 만들기로 계획했다.

어린이 도서관은 현재 도서관 남쪽 공터에 세워지며 어린이를 위한 자료 열람, 독서, 토론, 체험, 휴식 등의 공간이 마련된다.

이와 함께 도서관은 2018년 운영지표를 '책 가득 행복 가득 꿈을 키우는 도서관'으로 정하고 학생, 지역주민들에게 다가가는 도서관 운영을 위해 5대 운영과제를 설정하고 다양한 문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핵심 사업으로 제주 4·3 70주년을 맞아 도내 초·중·고등학생들의 평화·인권의식을 높이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주요 사업으로 △초·중·고별 제주 4·3 관련도서 선정, 한 책 읽기 프로젝트 △작가와의 만남 △도내 학교 4·3 관련도서 순회문고 운영 등을 진행한다.

올해 제주학생독후감 모집은 특별히 제주 4·3 및 평화·인권 관련 도서로 공모할 예정이다.

5대 운영과제는 △이용자 중심의 정보서비스 제공 △책 읽는 지역문화 조성 △나누며 소통하는 도서관 문화사업 △학교와 함께하는 독서활동 지원 △모두가 행복한 도서관 운영이다.

박형남 관장은 "제주도서관은 다양한 독서문화사업을 통해 지역문화센터의 역할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시설 개선 및 독서환경 개선에 지속적으로 지원을 확대해 '제2의 개관'을 충실히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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