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로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한 일환으로 테마를 주제로 한 공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줄곧 제기돼 온 가운데 제주신화월드가 지난해말 개장한 신화테마파크를 활용해 관광객들을 대거 끌어들이고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제주신화월드를 관장하고 있는 람정제주개발이 주최한 ‘80일간의 신나는 테마파크 여행’이 바로 그 일환이다.

지난 11일 ‘80일간의 신나는 테마파트 여행’을 주제로 마케팅에 나선 이래 첫 주말동안 3000여명의 도민을 비롯한 방문객들이 찾았다.

유료 고객들까지 합하면 13~14일 이틀간 신화테마파크를 다녀간 입장객은 총 4600여명으로 성수기에 준하는 인원이 몰렸다.

특히 지난 11일과 12일 제주에 내린 대설과 전국적으로 빚어진 폭설 등을 으로 제주여행 등을 잡았던 수많은 관광객들의 일정들이 차질을 빚은 상황을 감안하면 이같은 방문객 수는 제주신화월드의 마케팅이 주효했음을 보여주고 있는 대목이다.

현재 람정제주개발은 ‘제주신화월드 가봅데강’이란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복합리조트에 대한 도민들의 이해를 돕고 제주관광의 다변화와 질적 성장을 위한 복합리조트의 기능과 역할을 모색하기 위한 이벤트를 다양하게 모색하고 있다.

신화테마파크 도민 초청 이벤트도 그 일환중 하나이다. 오는 3월31일까지 80일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당초 하루 1000명을 초청했으나 예약 개시 이틀만에 모두 마감되는 바람에 하루 도민 입장객을 2000명으로 늘리기도 했다.

이날 신화테마파크를 찾은 도민들은 가족과 연인, 친구들과 함께 모처럼 주말 나들이를 즐기며 평소 알고 지내온 이웃사촌끼리 인사를 나누고 새해 안부를 묻는 상황을 연출한 바 있다.

김희준(40, 서귀포시 법환동)씨는 “직장에서 동료들이 얘기해줘 예약이 오픈되던 첫날 바로 신청했다”며 “여기 와 보니 고교동창도 와 있고 동네분들도 몇 와 있어 우연찮게 새해 인사를 주고 받았다”고 토로했다.

김씨는 “제주신화월드가 앞으로도 도민 초청행사를 많이 기획해 지역기업으로서 도민들이 서로 화합하고 소통하는 장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제주시 연동에서 친구들과 함께 온 윤민정(여, 27)씨는 “곧 결혼식을 올리는 친구가 있어 브라덜샤워 파티를 하려 했는데 마침 제주신화월드의 도민 초청행사가 있어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며 “지드래곤이 광고하는 영상을 보고 꼭 와 보려로 했는데, 날씨가 추워 아쉬울 뿐 실제 와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낫다”고 평가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놀이기구와 관련해, 김조안(여, 10, 제주시 애월읍) 어린이는 “4D돔 씨어터에서 본 로터리파크 애니메이션이 가장 재미 있었다””며 “아빠, 엄마, 동생들과 이렇게 함께 놀러오니깐 신이 나고, 또 놀러오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는 소감을 털어놓기도 했다.

람정제주개발 관계자는 “1차도민 예약이 조기 마감됐었지만 최근 발생한 기상악화로 많은 분들이 취소하고 안오실 줄 알았으나 예상보다 많은 인파가 몰렸다”며, “도민들의 기대와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더욱 더 고객 감동을 주는 서비스에 만전을 기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도민 초청 이벤트는 제주신화월드 홈페이지에 접속해 도민예약을 먼저 완료한 후 방문 당일 신화테마파크 입구에서 휴대폰 예약 메시지와 함께 도민신분증 또는 학생증을 제시하면 된다.

제주신화월드 랜딩리조트관 안에 위치한 고급뷔페 레스토랑인 랜딩다이닝(064-908-2300)은 3월31일까지 도민 30% 할인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제주신화월드내에는 랜딩 다이닝 외에도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현지식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아시안푸드 스트리트와 신세계푸드가 운영되고 있다.

데블스도어와 셀렉더테이블, CJ푸드빌이 운영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더플레이스, 킹크랩전문점 크랩통, 프레즐 전문브랜드 앤티앤스, 분식코너 왔다스트릿푸드, 스타벅스 리저브 등이입점해 있다. YG리퍼블릭은 제주도 삼거리푸줏간, 삼거리수산, 쓰리버즈 등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