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김 내정자 인사청문회 통과

김동전 제주연구원 내정자가 인사청문회를 통과했다.

제주도의회가 김동전 제주연구원장 내정자를 상대로 인사청문회를 열고 적격 판단을 내렸다.

제주도의호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이상봉)는 14일 김동전 내정자 인사청문회 결과 ‘적격’판단을 내렸다.

행정자치위원회는 “내정자는 고위공직자로서의 도덕성 등이 부족함이 있다고 판단되나, 잘못된 부분을 사과하고 개선하겠다는 내정자의 의지를 존중하고, 제주연구원을 제주미래 발전의 싱크탱크로 환골탈태 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주문했다”며 “인문학적 소양을 지닌 내정자가 제주연구원장으로서 관련 정책연구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여 적격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동전 내정자는 서귀포시 안덕면 덕수리에서 출생해 제주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단국대학교에서 문학박사를 취득했으며 1995년부터 제주대학교 사학과 전임강사를 시작으로, 제주대학교 박물관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제주문화콘텐츠 창의인재양성사업단장 및 제주대학교 인문대학장으로 재직 중에 있다.

한편 행자위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김 내정자가 교수로서 연구 보다는 용역 등 외부 활동에 집중한 전력 등 고위공직자로서 중요한 덕목인 도덕성이 부족하고, 사학자로서 제주지역 현안인 4‧3의 정명 및 연구에 대한 의지가 부족한 점은 한계로 판단했다.

또한 사학자로서 제주대학교에 머물며 박물관 관장 및 인문대학장으로서의 경험은 갖고 있으나 제주사회 전반을 아우르는 연구를 수행하는 조직을 관리하고 경영능력도 요구되는 제주연구원장의 수장으로는 경험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행자위는 제주연구원을 제주의 미래를 이끌어갈 명실상부한 싱크탱크로서 제 역할을 해야 제주의 희망적인 미래가 온다는 신념을 갖고 제주미래를 선도할 수 있는 전략과제 연구, 자치·분권·균형 발전 등을 강화해 나가기 위한 정책연구를 강화하겠다는 각오와 조직문화 혁신을 통한 강한 연구원으로 만들어 가겠다는 신념을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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