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와 도내 단체 등, 14일 최종보고회 갖고 본격 채비

'4.3 70주년 2018 제주 방문의 해' 최종보고회가 14일 도청에서 있었다.

‘4.3 70주년 2018 제주 방문의 해’를 위한 닻을 올렸다.

제주도는 14일 오전 10시30분 도청 탐라홀에서 ‘4.3 70주년 2018 제주 방문의 해’ 최종보고회를 갖고 본격적인 채비에 나섰다.

이번 최종보고회는 원희룡 도지사와 고충홍 제주도의회 의장, 이석문 교육감, 이문교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양윤경 4.3 유족회장, 홍성수 제주4.3실무위원회 부위원장, 허영선 범국민위원회 상임공동대표, 김상철 제주기념사업위원회 상임공동대표 등 관련 기관단체 관계자 150여명이 함께 했다.

식전 행사로, ‘평화와 인권’이라는 제목의 4.3 관련 동영상 시청과 함께 4.3유족회 홍보대사인 소프라노 강혜명의‘잠들지 않는 남도’(가수 안치완 작사/작곡, ‘88년 4.3을 주제로 만든 노래) 공연이 진행됐다.

이어 제주도와 제주시, 서귀포시, 교육청, 제주관광공사, 제주개발공사, 제주4.3평화재단, 제주4.3 제70주년 범국민위원회, ㈜한라산 소주, ㈜제주 막걸리 등이 함께 2018 제주 방문의 해 관련 세부 추진 사업들을 공유했다.

특히 이 자리에선 ▲4.3희생자추념식 ▲전국 분향소 설치 등 추모 위령 사업 ▲광화문 4.3문화제 ▲4.3문화예술축전·아카이브전 등 문화예술사업 ▲4.3유족 및 평화인권 운동가 초청 ▲일본학술대회 등 교류협력 사업 ▲다크투어 프로그램 개발 및 4.3 평화기행 ▲국민 대 토론회 등 세대전승 사업 ▲4.3과 여성들의 기억 ▲4.3왜곡사례 조사 ▲국제학술대회 등 총 사업비 148억 원을 투입한 117개 사업들이 추진방향을 공유하고 관계기관들의 토론이 이어졌다.

'4.3 70주년 2018 제주 방문의 해'를 진행하기 위한 최종보고회가 열려 본격적인 채비에 들어갔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내년도 4.3 사업 예산은 올해 대비 164%를 증액 편성한 168억4300만원”이라며 “대규모 행사 개최도 사실 중요하지만 세심하게 사업을 챙기면서 효과를 극대화 하고, 희생자를 기리고, 유족들을 위로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또 “내년 70주년을 계기로 4.3해결 과정에서 보여줬던 제주인의 화해와 상생, 배려와 존중의 공존, 역사적 교훈 등이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도는 이번 최종보고회를 통해 ‘4.3 70주년 2018 제주 방문의 해’사업 발굴과 시행준비를 마무리하고 제주 4·3이 앞으로 사회통합을 위한 추모와 위령 뿐 아니라 화해와 상생으로 평화·인권의 가치로 승화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쏟을 방침이다.

한편, ‘4.3 70주년 제주 방문의 해’는 올해 5월 새 정부 출범과 더불어 국정 100대 과제에 ‘제주 4·3의 완전 해결’을 포함하고 적극적인 해결 의지를 표명하면서 본격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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