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공식 채널인 프렌즈원 페이스북 가입과 소통 9일 진행
“제주는 자연 빼면 단팥없는 찐빵”…난개발 제동 소신 피력

원희룡 제주지사의 팬클럽 행사가 9일 제주상공회의소에서 진행됐다.

원희룡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정치인 팬클럽 ‘프렌즈 원’((Friends Won) 회원들이 SNS 공식 채널인 프렌즈원 페이스북을 떠나 오프라인상의 한자리에 모여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치인 팬클럽 ‘프렌즈 원’ 회원들은 9일 오후 3시 제주시 소재 제주상공회의소 5층 대강당에서 모임을 갖고, 원희룡 지사의 제주에 대한 철학과 삶에 대한 소소한 얘기들을 접하고 궁금한 사항 등을 물었다.

원희룡 지사는 “제주를 사랑하는 분들의 모임에 와서 제주의 현재와 미래의 모습에 대해 말해달라고 해서 여기에 왔다”고 운을 떼고는 “3년반전 34년의 객지생활을 해오다 제주라는 어머니의 부름을 받고 다시 제주로 올때는 각오가 남달랐고, 제주에 대한 애정과 도민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원희룡 제주지사가 9일 팬클럽인 '프렌즈 원' 회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원 지사는 “사회운동을 할때도, 법조 생활을 할때도, 정치를 할때도 뭔가 사회의 변화에 기여해야 한다는 생각을 품어왔다”며 “산전수전 온갖 상황을 다 겪을 수 밖에 없는 게 정치”라고 설명했다.

원 지사는 “대통령도, 도지사도, 하다못해 통장과 반장도 칭찬보다는 욕을 먹기 쉬운 것”이라며 “아무리 어렵더라도 어머니, 아버지를 원망하고 탓할 수는 없는 것이고, 욕을 먹고 비난받을 용기가 없으면 나중에 칭찬받지 못한다”는 생각도 피력했다.

제주도정과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원 지사는 “난개발과 제주의 땅이 외국에 넘어가는 것만큼은 결단코 막아야 한다”며 “제주는 자연을 빼고나면 단팥없는 찐빵으로, 자연을 제대로 잘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원 지사는 “난개발에 대한 브레이크를 걸기 위해 도지사로 취임한 후 첫 주문이 난개발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라는 거 였다”며 그 일환으로 중산간지역 개발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중국인에게 땅을 사면 영주권을 주던 것도 관광지 안으로 제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 지사는 또 “외국인들의 무분별한 부동산 투자를 막아야 하고, 개발도 원칙을 갖고 해야 한다”며 “아마도 개발을 하거나 부동산을 하는 쪽의 분들은 제동을 거는 것 때문에 좋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농반진반 헝태로 언급하기도 했다.

30분간 이어진 원 지사의 언급이 끝나자 궁금한 사항에 대한 참석자들의 질의와 답변하는 시간도 가졌다.

'프렌즈 원' 행사에 참석한 회원.
'프렌즈 원' 행사에 참석한 회원.
원희룡 팬클럽 행사에 선보인 홍보영상.
팬클럽인 '프렌즈 원' 행사에 참석한 원희룡 제주지사.
원희룡 제주지사가 팬클럽 회원들과 악수하고 있다.
원희룡 지사의 팬클럽인 '프렌즈 원' 회원들.
원희룡 제주지사가 빨간 스웨터를 입고 9일 팬클럽 회원들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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