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새 3번 유리창 박살…CCTV 없어 면식범 소행 무게
공무원들 불안감 가중…경찰, 차량 블랙박스 수사 시작

20일 오전 제주시청 주택과. 이날 새벽 날라든 돌멩이로 인해 유리창이 박살이 나 있다(빨간색 원 안). 1주새 이같은 일이 3번 발생하자 제주시청은 고발조치를 한 상황이며 경찰은 인근 주차차량 블랙박스를 회수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주시청에 일주일 사이에 3번 돌멩이 테러로 유리창이 박살나는 사고가 발생하며 공무원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20일 새벽 제주시청 주택과 유리창이 투척된 돌멩이로 인해 박살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돌멩이가 던져진 시간은 이날 새벽 0~6시 사이로 추정되며, 다행히 공무원들은 근무시간외로 사무실에 상주하고 있지 않아 부상자는 없었다.

문제는 이같은 일이 일주일 사이 3번이나 발생했다는 점이다.

공무원들의 말을 종합하면 지난주 마을활력과가 제일 먼저 돌멩이로 인한 피해를 봤으며, 정보화지원과(열린정보센터 2층)도 돌멩이로 인한 테러를 당했다.

이같은 일이 반복되자 공무원들의 불안감은 가중되고 있다.

사건이 일어난 시간이 모두 새벽시간대로 추정된다 해도 자신이 근무하는 과가 대상이 되지 않으라는 법은 없기 때문.

또한 자칫 근무시간 중에 돌멩이가 날라들 경우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3개 실과 중 마을활력과 인근에만 CCTV가 있고, 나머지는 인근에 CCTV가 없다는 점에서 인근을 잘 아는 면식범의 소행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에 경찰은 이날 오전 주택과 인근에 주차된 차량들의 블랙박스를 수거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주시청 관계자는 "연이은 사건으로 경찰측에 고발조치를 한 상황이다"며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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