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고려인과 함께 ‘사랑실은 제주 드림투어’ 진행

씨월드훼리 선박 사진.

씨월드고속훼리(주)(회장 이혁영)이 특별한 여행을 준비했다.

국내 연안여객선사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제주기점 여객·화물 수송률 1위선사 씨월드고속훼리(주)가 광주광역시 월곡동에 거주하는 고려인들과 함께 ‘사랑실은 제주 드림 투어’를  20일부터 21일까지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사랑실은 제주 드림투어는 제주도 유명 관광지인 에코랜드와 퍼시픽랜드, 주상절리 등 명승지와 자연을 둘러보는 일정으로 이뤄진다.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의 다양한 국적을 가진 2세부터 80대까지의 연령층으로 약 260여명이 참석한다.

일제 강점기 독립 운동가 후손들이 거주하는 광주 고려인 마을에 아직까지 바다 구경도 제대로 못하고 어렵게 생활하는 한민족 동포인 고려인들이 많다는 소식을 접한 이혁영 회장은 사비 5000만원을 털어 이번 여행을 계획하게 됐다는 것이 씨월드훼리 측의 설명이다.

이 회장은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혼자일 때가 가장 외롭다. 외국에서는 이방인, 한국에서는 외국인으로 어렵게 살아가는 고려인들에게 어려운 풍파 속에서도 꿋꿋이 헤쳐 나갈 수 있는 용기와 힘을 전파해주고 싶은 마음에 제주 여행을 계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주위의 어려운 이웃에게 나눔의 가치를 전하고, 함께 정을 나누는 따뜻한 한국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씨월드훼리는 매년 목포권과 목포 인근에 거주하는 소년소녀가장 및 사회시설원생들을 위해 16년째 꾸준히 제주도 투어를 개최한 바 있다. 

또한 매년 사랑의 밥차, 연탄 나눔 행사 및 독거노인 생활용품 전달, 소년소녀 가장 및 새터민, 외국인 근로자 초청 만찬과 음악회, 범죄피해상담 등 다방면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웃과의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한편 씨월드고속훼리㈜는 해양수산부에서 주관하는 ‘2015년 연안여객선 고객만족도 평가’ 결과 종합 최우수선사 및 초쾌속선부문 우수선박에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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