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면부터 초·중학교 화상수업 시스템 구축할 것"
"직업 교육도 호주 화상 수업으로 적극 활용한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18일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호주 방문 결과와 향후 계획을 전했다.

제주도교육청이 읍면 지역을 시작으로 도내 초·중학교와 호주 공립학교 간 화상 수업 시스템을 구축한다.

제주도교육청은 호주 뉴사우스웨일즈 주정부교육청(NSW Department of Education), 호주 뉴잉글랜드대학교(University of New England)와 체결한 '글로벌 화상 교육 확대 교육교류 3자 협약'을 기반으로 앞으로 읍면 지역부터 도내 초·중학교와 호주 공립학교 간 '실시간 화상 수업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아울러 호주 국립기술전문대학인 TAFE(Technical and Further Education : 기술교육과 평생교육)의 우수 직업 교육 과정을 도내 특성화고 학생들이 배울 수 있도록 직업교육 화상 수업 기반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18일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호주 방문 결과와 향후 계획을 전했다.

이 교육감은 "제주와 호주의 MOU에 대한 호응이 호주 현지에서도 뜨거웠다. 화상수업을 통해 제시된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과 제주-호주 학교 간 교류 확대의 가능성 등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교육감은 "호주 현지 언론에서 MOU와 화상수업 현장을 비중있게 다뤘다"면서 "특히 지난 13일 탬워스(Tamwoth)의 '페러 기념 농업 고등학교(Farrel Memorial Agriculture Memorial High School)와 제주 위미중학교의 화상 수업 현장에 버나비 조이스(Barnaby Joyce) 호주 부총리까지 참석한 것만 봐도 이번 교류의 성과가 매우 의미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이석문 교육감은 지난 13일 오전 뉴잉글랜드 대학교 SiMERR 국가연구센터에서 제주의 화상수업 시범학교와 화상회의를 갖고 화상수업 현황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 교육감은 "화상교육이 교육과정 보완과 아이들의 꿈과 끼, 가능성을 제주와 호주의 교육자들이 함께 공감하고 키워간다는 '교육공동체' 실현의 의미가 크다"며 "향후 5년 내에 도내 모든 읍면 초중학교와 호주 공립학교 간 실시간 화상수업이 이뤄질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교육감은 "외국어 교육인 경우 화상수업에 맞는 교재를 개발할 것"이라며 "읍면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들엄시민'을 운영중이기 때문에 이와 연계, 활성화 하면서 제주 아이들이 안정적으로 화상수업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또 도교육청은 직업교육 활성화 차원에서도 화상수업과 호주 파견 연수 등을 적극 추진한다.

이 교육감은 "호주 국립기술전문대학을 통해서 호주의 우수 직업교육을 화상수업으로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 특성화고 학생들의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며 "특성화고 전문 교과 교사를 호주에 파견, 연수를 진행해 교사의 전문성을 강화하겠다. 다양한 수업체험과 교육활동을 통한 교사의 외국어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 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이번해 조리와 건축분야 전문 교과 교사 총 2명을 호주에 파견 연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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