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총제주도연합회, 22~24일 탐라문화광장 등서 프로 다양
날씨 일정 참여 프로그램 등 다양화 성황…축제다운 축제 '주목'

옛 코리아국장앞에 마련된 인형극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학부모들과 어린이들.

‘제주인의 삶과 탐라문화 중흥]을 기치로 내건 올해 탐라문화제가 여느 축제와는 다른 면모를 보이면서 제주 축제의 새로운 장을 마련하고 있다.

(사)한국예총제주도연합회(회장 부재호)가 주최하고 제56회 탐라문제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제56회 탐라문화제가 제주시 산지천 탐라문화광장 일원에서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한 가운데 진행되고 있다.

이번 축제와 관련, 부재호 회장은 “그동안 탐라문화제는 탑동광장 일원등에서 진행돼 왔다”고 전제, “이번에 탐라문화광장이 조성됨에 따라 제주 사람들의 생명수 역할을 해왔던 산지천 주변에서 꾸렸다”고 밝혔다.

부 회장은 “제주의 정체성이 배어나도록 예전의 프로그램들 중에 행사장에 적합한 프로그램과 기존의 프로그램들을 보완해 질적 변화를 꾀하고자 했다”며 “예년의 행사들보다 처음에는 감흥이 덜한 면도 있겠지만 예로부터 제주이 문화향기가 베어나왔던 곳이기에 저절로 흥이 다가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풍물놀이 경연에 참여한 학생들의 모습이 진지하기만 하다.

부 회장이 밝혔듯이 이번 탐라문화제를 지켜본 도민들은 “그 어느 해보다 성공적”이라며 ‘무엇보다 행사는 날씨라고 했는데 10월달에 줄곧 개최해오던 것을 9월로 과감하게 앞당기고 프로그램도 제주도내 초중고등학생을 망라하고 다방면으로 참가하게 만들면서 여느 해를 훨씬 웃도는 성황을 이룬 것같다“고 이구동성으로 현장을 참석했던 도민들은 평가했다.

제주시 칠성로 인근을 위주로 옛 코리아극장 앞에 자그마한 무대를 마련한 것을 비롯해 옛 코리아극장에서 산지천 변에 이르는 차없는 거리에 무대를 만들어 포그송을 비롯해 참가자들을 즐겁게 하는 등 새로운 면모를 한껏 보여줬다.

뿐만아니라 산짓물 공원을 비롯해 탐라문화광장, 중앙로사거리 등 곳곳의 무대에선 제주어 노래부르기, 퓨전 국안 판타스틱, 가정 거리 퍼레이 등이 펼쳐져 이곳을 찾은 도민들과 관광객들이라면 제주의 멋고 풍물은 물론 다양한 볼거리 등을 맛볼 수 있게 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무엇보다 이날 탐라문화제를 관람한 도민들 대부분이 축제 일정을 앞당겼지만 제대로 잡았고, 읍면동을 비롯한 관위주의 참가보다 다양하게 학생들의 참여를 높이면서 축제 다운 축제를 꾀하게 하는 요인이 됐다고 평가하는 이들이 많았다.

신짓물 공원에서 풍물놀이 공연을 진지하게 관람하고 있는 제주도민들.
청소년 예능폐스티발에 참가한 학생들이 열띤 열창을 선보이고 있다.
풍물놀이에 참여한 학생들이 열띤 공연을 펼치고 있다.
칠성로 차없는 거리에 마련된 무대에서 공연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칠성로 차없는 거리에 마련된 무대에서 경연에 참석한 어린이들이 바싹 긴장하고 있다.
풍물놀이 경연대회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는 어린이들.
제주어 노래 부르기 대회 무대에 오르기전 대기하고 있는 제주도내 초등학생들.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