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연구보고회…"함께 만들어가는 성평등한 제주사회"
돌봄-일자리-성인지 역량 강화 등 3가지 정책영역 설정

향후 추진될 제주형 양성평등 정책 로드맵의 윤곽이 나왔다.

제주여성가족연구원(원장 이은희)은 22일 오전 도청 4층 탐라홀에서 '2017년 여성·가족행복포럼 및 제주도 양성평등전략 연구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연구보고회는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의 수시과제인 '제주도 양성평등정책 전략연구' 추진에 따른 결과를 도민과, 도의회, 공무원, 여성단체, 전문가 등과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구 결과 설정된 비전은 '함께 만들어 가는 제주사회'

'여성과 가족의 삶의 질 제고', '여성의 경제적 역량강화', '성평등한 사회환경 조성' 등 3가지 목표 달성을 위해 ▲돌봄과 여성가족복지 지원강화 ▲여성 일자리 활성화 ▲지역사회 성인지 역량강화를 정책영역으로 설정했다.

돌봄과 여성가족복지 지원강화를 위해 어린이 친화업소 발굴, 가족친화인증기업 인센티브 발굴, 제주지역 가족친화기업 포상제도 운영, 수눌음 육아나눔터 및 공동육아 돌봄공동체 활성화, 초등 임시 돌봄 지원, 소외계층 학습·정서지원 멘토링, 여성 1인가구 주거공동체 지원, 여성 힐링공간 '쉼팡' 설치·운영 등을 제안했다.

여성일자리 활성화를 위해 청년여성 및 경력단절·중장년 여성 일자리 지원을 위한 디자인 전문가 양성 '제주 디자인 랩' 운영, 농어촌 여성 새로일하기센터 지원 등과 함께 창업여성을 위한 제주여성 코워킹 플렛폼 운영, 제주여성 근로자 고충상담센터 설치 운영 등을 세부 추진과제로 내놓았다.

지역사회 성인지 역량강화 측면에서는 성평등 정책의 추진 체계 구축·강화 및 내실화, 공공·민간부문 여성 대표성 강화, 성평등교육센터 설치 운영 및 제주여성 이야기거리 '몬딱 길' 조성 등 성평등 문화 확상, 여성친화환경 조성 등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이어진 토론회는 장혜경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을 좌장으로 조성은 한국건강가정진흥원 경영기획실장, 문석환 제주한라대 교수, 강성의 제주여성인권연대 이사가 토론자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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