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안전망 구축 '혼디 거념' 추진…내달까지 전수조사

서귀포시청.

서귀포 지역에서 고독사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행정당국이 대책마련에 나섰다.

5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혼자 사는 중·장년 1인가구 행복찾기 '혼디 거념'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달 서귀포시에 발생한 고독사는 모두 4명. 이 중 3명이 50대 중장년층이다.

이에 서귀포시는 '혼자사는 1인 가구 복지서빗 연계 및 사회 안전망 구축 계획' 발표에 이어 후속대책으로 중장년층 1인가구의 고독사 예방 및 생활안전 구축을 위해 혼디거념 사업을 추진키로 한 것이다.

혼디 거념은 '마음을 쓰며 함께 돌보다'는 뜻을 가진 제주어로 지역사회와 함께 돌봄 체계를 갖춰 혼자사는 1인 가구의 안전과 생활안전을 도모하게 된다.

우선 다음달 15일까지 혼자사는 중·장년 1인가구 1만6750세대에 대한 안내문 발송 및 생활실태 건강상태 등을 전수조사해 '중점관리', '위기관리', '관심가구' 등 3단계로 분류해 관리한다.

중점관리가구(고위험군)는 알코올 중독 우울증 증세, 장애, 질병 등으로 거동이 불편하거나 가족 이웃과의 접촉이 없는 가구로 주2회 방문서비스를 실시할 방침이다.

위기관리가구(저위험군)는 거동이 가능하는 알코올 중독, 우울증, 장애, 질병이 있어 관리가 필요한 가구로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과 이웃사촌 맺기를 추진 월1회 방문과 주1회 안부전화 서비스를 지원하게 되며, 관심가구는 년 1회 조사 및 년2회 방문, 월 1회 안부 문자 등을 보내 관리한다.

이 중 중점관리가구에 대해서는 전수조사가 끝나는 대로 대책을 추진하고, 위기관리 가구 등에 대해서는 내년 관련 예산을 확보 추진할 예정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혼디 거념 사업을 통해 위기상황에 처한 1인 가구를 발굴하고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연해 복지사각지대가 없는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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