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육상 2종목 18명…선수 2명-지도자 2명 제주 출신
육지부 선수 영입 폐단 해결 차원…내년부터 시범 도입

내년부터 제주시직장운동경기부에 제주출신 선수·지도자가 늘어날 전망이다.

16일 제주시에 따르면 제주체육인 비중을 50% 이상으로 제주시직장운동경기부를 개편한다.

지난 1993년 수영종목으로 창단된 시청 직장운동경기부는 1997년 육상부 창설까지 더해지며 현재 수영, 육상 2개 종목에 지도자4명, 선수 14명(각 7명) 등 18명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전국대회 및 국제대회 입상을 위해 대부분 육지부 선수로 구성돼 있는 상황이다.

실제 수영은 지도자 1명만이, 육상도 지도자 1명, 선수 2명만이 제주출신이다. 비율로는 22%(수영 11%, 육상 33%)에 불과하다.

그간 육지부 선수 영입으로 도내 체육특기자 채용기회 박탈, 도외상주·전지훈련으로 재정유출 및 선수관리 어려움 등의 문제가 있어왔다.

더욱이 고액연봉(수영 7000만원, 육상 4700만원)에 따른 재정부담 문제와 함께 최근 전국대회 입상 부진에 따른 도외 출신선수 영입 실효성에 대한 의문점이 계속 제기돼왔다.

이에 우선적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도내 초·중·고 우수체육선수 육성사업(17개종목, 53명)을 통해 유망주를 발굴하고 고교 졸업시 최우선적으로 영입할 계획이다.

또한 지도자발굴에서도 도내 대학교 관련학과(체육과) 졸업예정자 및 졸업생 중 우수학생을 추천받아 지도자로 채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제주출신 선수 및 지도자 비율을 50% 정도로 구성해 시범적으로 도입 운영하고 효과분석 후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제주출신 선수들에게 안정된 채용기회를 부여함으로써 선수기량향상과 제주형 체육인 양성을 위한 저변확대에도 기여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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