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소주 시장 변화 바람 주목, 생산설비 보완 만전·출시 박차

제주소주 홍보모델 소유. / 사진=소유 소속사인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제주소주가 ‘푸른밤’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국내 소주 시장에 야심찬 도전장을 내밀었다. 향후 시장 변화에 바람을 몰고 올지 주목된다.

제주소주(대표 김운아)는 최근 새롭게 선보일 소주의 브랜드명을 ‘푸른밤’으로 정하고, 출시를 위한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푸른밤’은 휴식, 순수함 등 제주도가 지닌 감성적 이미지에, 제주도에 대한 추억과 낭만을 더해 소비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출시 시기는 아직 확정하지 않았으나, 상품 준비 상황과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출시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가능한 한 이른 시간 안에 선보이겠다고 내부 방침을 세웠다.

첫 모델은 <제주도민일보>가 첫 보도한 대로 씨스타 출신의 가수 ‘소유’ 씨를 선정했다. 소유의 건강하면서도 솔직하고 털털한 모습이 ‘푸른밤’과 잘 어울리고, 또 소유가 제주도 출신이라는 점도 높이 평가됐다.

제주소주는 제품 출시를 위한 본격적인 양산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블라인드 테스트 등 다양한 상품 개발과정을 통해 기존 상품(곱들락, 산도롱)의 단점으로 꼽힌 ‘강한 알코올 향’과 ‘목 넘김’을 대폭 개선했으며, 제주의 맑고 깨끗한 물을 활용한 새로운 레시피를 개발해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맛을 선보일 계획이다.

생산 설비 보완에도 만전을 기했다.

품질 관리를 위해 독일, 일본 등에서 인정받은 전문 검사 장비를 도입했으며, 병 세척을 위한 세병기 등도 보완했다. 또 지속적으로 신입 및 경력직 사원을 신규 채용해 본격적인 양산에 대비하고 있다.

김운아 제주소주 대표는 “제주소주의 새 브랜드명이 결정된 만큼, 출시를 위한 상품 개발 및 생산, 마케팅 등 각 분야에 걸친 준비에 더욱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그룹은 지난 해 12월, 이마트가 지분 100%를 취득하는 형식으로 제주소주를 인수했고, 설비 확충 등 새 출발을 위해 지난 6월 100억원을 추가 출자하는 등 지금까지 모두 250억원을 투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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