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성산읍 고성리 P호텔 객실비치용 279개 기증
디자인 접목제품으로 ‘안전’ 강조·소방관 안전도 홍보

제주 성산에 위치한 P호텔이 27일 기증 행사를 연 디자인 소화기. 사진=P호텔.

지역주민과 나눔을 ‘소화기’를 매개로 한 사례가 있어 화제다.

제주 성산에 위치한 P호텔은 27일 오후 5시 광장에서 플레이스 직원들과 고성리 이장, 제주 동부소방서 담당자가 참석한 가운데 P호텔 객실 및 곳곳에 비치돼있던 소화기(279개) 기증 행사를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기증 행사는 P호텔에 비치된 소화기들을 디자인 소화기로 교체하면서 기존의 소화기를 의미있게 사용하고자 기획했다고 P호텔 측은 설명했다. 기증한 소화기 279개는 제주동부소방서의 자문을 받아 고성리 이장을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인계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담당한 박현진 팀장은 “고성리 지역 주민의 안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어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정술 고성리 이장은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준 것에 감사하다. 고성리와 플레이스가 함께 번창해가기를 바란다”라는 말로 고마움을 표했다.

P호텔은 소화기 교체 시기에 맞춰 붉은 색 소화기를 이용해 ‘소방관 눈물 닦아주기 법’의 통과를 촉구하기 위해 시작한 릴레이 캠페인의 타이틀인 ‘소방관GO!’ 글씨를 만들어 광장에 전시하기도 했다.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P호텔이 27일 소화기 기증 행사와 함께 소방관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법률 통과를 기원하는 행사를 벌이고 있다. 사진=P호텔.

소화기 기증과 동시에 P호텔 전 객실과 공용 공간에는 디자인 소화기를 비치했다.

국내 최초로 소화기에 디자인을 입힌 소방안전 기업 ‘마커스랩’과 함께 진행한 소화기다. 되었다. P호텔은 가장 기본이 되는 화재안전과 예방, 그리고 초동대응을 위한 소화기의 필요성에 주목하고 생활공간 속으로 소화기를 끌어 들이는 마커스랩의 활동을 응원하며 스스로가 안전을 지킬 수 있는 문화 만들기에 동참하고 있다고 알렸다.

한편, P호텔 객실에 비치된 4종류의 소화기는 오직 이곳 호텔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스페셜 에디션이다. 마커스랩이 특정 회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그들의 지향성에 맞게 디자인을 반영한 첫 번째 작품이다.

향후 P호텔은 호텔의 기념품점에서도 소화기를 판매할 예정이다.

마커스랩과 함께 작업을 진행한 P호텔 김경보 파트장은 “디자인 소화기를 통해 고객과 직원 모두가 ‘안전’을 보다 가까이 느끼기를 바란다. 또한 멋진 디자인이 더해진 소화기를 고객 분들이 많은 인증샷을 통해 널리 퍼뜨림으로써 이번 프로젝트와 뜻을 함께하기를 기대한다”고 이번 콜라보레이션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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