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세계유산본부, 다음달 1일부터 열흘간 거문오름 일대서
3개 코스 개방…콘서트와 생태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

검은 오름. 탐방 코스.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의 속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국제트레킹이 진행된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김홍두)가 주최하고 거문오름국제트레킹위원회(위원장 강만생)가 주관하는 ‘2017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 국제트레킹’이 다음달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 국제트레킹’ 행사는 세계자연유산 등재 10주년을 기념해 세계자연유산 제주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세계자연유산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다음달 1일 개막식에선 세계자연유산 등재 범국민추진위원장을 맡았던 이수성 전 국무총리와 부위원장이었던 이인규 서울대 명예교수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한라산 작가 채기선 화백 초대전을 7월1일부터 8월28일까지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기획전시실에서 갖는다.

거문오름 트레킹 코스는 태극길(분화구 내부와 정상부 능선을 따르는 순환코스, 10㎞)과 용암길(거문오름에서 분출된 용암이 흘러내려간, 5㎞), 그리고 올해 신규 개설된 진물길(6km) 등 총 3곳이다.

태극길은 정상(1.8km, 1시간 소요) 또는 분화구(5.5km, 2시간 30분 소요), 능선(5km, 2시간 소요) 코스로도 탐방 가능하다. 태극길 분화구에선 세계자연유산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걸을 수 있다.

용암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전)탐방안내소까지는 평일 30분, 주말 20분 간격으로 순환버스가 운행된다.

행사 기간에는 사전 예약 없이 거문오름을 무료로 탐방할 수 있다.

평소 개방되지 않던 용암길도 개방된다. 탐방시간은 자연유산 보호와 탐방객 안전을 위해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까지로 제한된다. 탐방에 앞서 탐방안내소에서 반드시 사전 안내와 출입증을 받아야 한다.

트레킹 행사기간에는 다양한 공연도 마련된다. 1일 개막식전 행사로 등재 10주년을 축하는 여성타악그룹 ‘도’의 축하공연이 열리고, 방송인 허수경 토크콘서트(2일), 아카펠라그룹 ‘MAYTREE' 특별공연(8~9일)이 이뤄진다.

또 유산마을 선흘2리 주민들과 함께하는 풍물단 공연, 선인분교 풍물패 공연, 제주’띠앗‘합창단 공연, 가수 김은경 특별공연도 이어진다.

체험 행사로 세계자연유산지구 음식 홍보, 천연염색 체험, 친환경 목공체험, 까망고띠 제품 시식 및 홍보, 도라지즙/분말 식품 홍보 등 유산마을과 함께하는 체험부스도 운영된다.

또한, 제주세계자연유산의 다양한 사진을 찍어 페이스북 제주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 국제트레킹에 등록하면 총 5명을 선정, 20만원의 상금을 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행사 개막식은 7월1일 오전 9시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특설무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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