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9일까지 아카이브展 '원조30년 : 최초의 시립미술관 찾기'

서귀포시 기당미술관이 개관 30주년을 맞아 기념 아카이브전 '원조30년 : 최초의 시립미술관 찾기'전을 진행한다.

1987년 7월 1일 개관한 기당미술관은 일제 강점기 재일한국으로서 성공한 기업가였던 기당 선생이 고향 제주를 위해 건립해 서귀포시에 기증했다.

이번 아카이브전은 특정 장르에 속하는 정보를 모아두는 창고란 의미의 아카이브라는 주제에 걸맞게 기당 강구범 선생 관련자료와 함께 초대 명예관장인 폭풍의 화가 변시지 화백의 유품과 자료를 명예관장실의 모습으로 재현했다.

또한 개관식 당시 전시됐던 고영우 화백과 강용택, 김택화, 고영만, 고재만, 이학숙 등 30여명의 작가의 작품과 개관식 사진 등도 전시대에 오른다.

개관 이듬해에 진행됐던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 수상작품과 대회 사진 및 미술관의 소장품을 수집하고 관리했던 자료와 전시관련 도록, 포스터, 전시기획 등의 자료도 전시돼 최초의 시립미술관이였던 기당미술관의 초창기 모습을 재현하게 된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기당 강구범선생의 숭고한 메세나 정신에 대해 공감하는 시간을 갖고, 기당미술관이 그 간에 공립미술관으로서 노력해왔던 부분과 부족했던 부분들을 되돌아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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