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지사 “호국보훈의 달은 1년 열두달”…“정부와 함께 국가유공자 예우·보훈 강화”

6·25전쟁 제67주년 행사가 25일 오전 11시 한라아트홀에서 참전유공자와 재향군인회·보훈단체 회원 등 1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묵념하고 있는 참석자들. 사진=제주도.

6·25전쟁 제67주년 행사가 25일 오전 11시 한라아트홀에서 참전유공자와 재향군인회·보훈단체 회원 등 1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이날 기념사를 통해 “전쟁의 포화 속으로 뛰어 들어간 용사들의 피와 땀은 우리가 자유와 번영을 누리며 살고 있는 대한민국의 근간”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호국보훈의 달은 6월 한 달이 아니라 1년 열 두 달로 여겨야 한다”고 보훈가족들을 격려했다.

이어 “1만명이 넘는 제주출신 6.25 참전용사 한 분 한 분이 제주인의 자랑이고, 존경과 감사의 대상”으로 “제주에서 출정한 3000여명의 해병대 3·4기는 인천상륙작전, 서울수복, 도솔산전투 등에서 혁혁한 공을 세우기도 했다”며 “제주의 자랑스러운 역사이자 후대에 물려주어야 할 나라사랑 정신”이라고 추켜세웠다.

6·25전쟁 제67주년 행사가 25일 오전 11시 한라아트홀에서 참전유공자와 재향군인회·보훈단체 회원 등 1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사진=제주도.

원 지사는 이어 “호국용사의 헌신과 희생에 대한 예우와 보훈이 부족하지 않았는지 반성하게 된다. 반성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고 짚었다.

“새 정부에서도 이러한 반성의 틀 위에서 국가보훈처의 위상을 격상하는 등 보훈정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언급한 뒤 “제주도정에서도 국가유공자에 대한 주거, 의료, 노후 복지 등을 확대하기 위해 더욱 심혈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또, “제주출신 호국용사들의 애국애족 정신을 널리 알리고 길이 남기기 위한 호국영웅 명예도로 조성 등 선양사업도 추진하고 있다”며 “제주의 명소로, 호국안보 관광지로 잘 가꾸고 키워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만세삼창과 함께 참전용사들과 희생자들을 기리며 행사를 끝맺었다.

6·25전쟁 제67주년 행사가 25일 오전 11시 한라아트홀에서 참전유공자와 재향군인회·보훈단체 회원 등 1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만세삼창 하고 있는 참석자들. 사진=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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