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신화역사공원 신축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는 발생해서는 안되는 사고였다”며 정확한 원인진단을 주문하고 나섰다.

원 지사는 23일 오전 도청에서 열린 주간정책회의에서 “지난주 신화역사공원 신축 공사 현장에서 거푸집 붕괴 사고로 작업자 8명이 매몰됐다가 구조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원 지사는 “제주지역 건축 붐 그리고 인력난 등 여러 가지 상황 속에서 공기를 단축하거나 아니면 비용을 줄이기 위한 여러 가지 원인들이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며 “안전사고의 취약점에 대해 검찰과 노동청, 그리고 도 등 합동점검반을 통한 정확한 원인진단과 이에 대한 안전대응시스템에 대한 강도 높은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원 지사는 또 “신구간과 설 연휴를 앞두고 있다”며 “교통문제, 쓰레기 처리, 상하수도 등 생활불편을 비롯하여 AI 그리고 건설공사장 등의 안전 그리고 생활상에 비상진료, 화재, 구조구급 등 분야별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

특히 원 지사는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소비가 과도하게 위축되면서 판로가 막혀 1차 산업이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농산물, 축산물 특히 화훼와 꽃집 등 1차 산업 및 이와 연결된 유통자영업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도 차원의 지원 대책들도 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선제적 대응을 위한 용역을 추진하고 있고, 정부에서도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진흥정보사회 중장기 종합대책을 본격적으로 마련하는 중”이라며 “국가적인 흐름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것을 제주의 현안과 미래의 발전에 선제적으로 적용하고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좀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