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모바일 중고거래 애플리케이션에 갓난 아이를 입양하겠다는 글을 올려 도민사회에 큰 파장을 몰고 왔던 미혼모와 아이가 결국 보육시설과 미혼모지원센터로 보내져 헤어지게 됐다.

해당 아이는 제주도내 보육시설에서 집중적인 관리를 받게 되며, 현재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도내 모 산후조리원에 머물고 있던 친모인 A씨도 이날 입소 일주일 만에 미혼모 지원센터로 이동했다.

한편, 지난 16일 오후 중고거래 애플리케이션에 20만원의 판매금액과 함께 "아이 입양합니다. 36주 되어있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제목과 함께 포대기에 싸여있는 아이의 얼굴이 나온 사진 2장도 올라왔다.

경찰조사 결과, 해당 글을 올린 친모인 A씨는 글 게시 경위에 대해 "미혼모센터로부터 입양절차를 상담받던 중, 홧김에 이런 게시글을 올렸다"진술했다.

A씨는 "글을 올린 이후 곧 잘못된 행동임을 깨닫고 바로 게시글을 삭제하고 계정도 탈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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